문왕이 강태공에게 은나라를 정복할 전략을 묻다
하늘의 이치에 따라 올바른 길로 따라 가면 목표에 다다를 수 있고, 올바른 문으로 들어가면 방 안에 들어갈 수 있으며, 예절을 바로 세우면 큰 예절을 이룰 수 있고, 올바른 방법으로 강력함을 다투면 강적도 이길 수 있습니다. 가장 완전한 승리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며, 가장 뛰어난 군대는 적과 아군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습니다. 이러한 경지는 바로 신의 경지와 통하는 것으로 참으로 오묘하고 오묘합니다.
백성들과 함께 아파하며 서로 돌봐주고, 백성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며 서로 힘을 모으며, 백성들과 함께 미워하며 서로 돕고, 백성들과 함께 좋아하며 더불어 추구합니다. 이렇게 하면 몸을 지켜줄 갑옷이나 적을 찌를 무기가 없어도 싸워서 이길 수 있고, 성을 부술 장비가 없어도 적의 성을 무너뜨릴 수 있으며, 참호를 파지 않아도 성을 굳게 지킬 수 있습니다.
큰 지혜를 가진 자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므로 지혜롭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큰 꾀를 짜내는 자는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므로 아무 것도 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며, 큰 용기를 가진 자는 적과 싸우기 전에 적을 미리 약화시키므로 용맹스럽지 않은 것처럼 보이고, 큰 이익을 꾀하는 자는 그것을 천하의 모든 사람들에게 자기의 이익을 나눠주므로 자신은 이롭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천하를 이롭게 하는 자는 천하가 길을 열어주고, 천하를 해롭게 하는 자는 천하가 그를 가로막습니다.
천하란 군주 한 사람만의 천하가 아닙니다. 천하란 모든 사람의 천하이지 그 누구의 것도 아닙니다. 천하를 손에 넣으려면 마치 여러 사람이 들짐승을 사냥하는 것과 같아서, 천하의 모든 사람들이 사냥한 고기를 나누어 받을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게 해야 합니다. 또한 한 배를 타고 함께 가는 것과 같아서, 천하의 모든 사람이 사냥한 고기를 나누어 받을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게 해야 합니다. 또한 한 배를 타고 가는 것과 같아서,
일이 잘 이루어지면 함께 그 이익을 나누어 가질 수 있지만 어그러지면 모두가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야 합니다.
이처럼 천하의 모든 사람들과 이로움과 해로움을 함께 나누면, 사람들은 모두 일이 이루어지도록 길을 열어 줍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길을 막는 자가 없을 것입니다.
군주가 백성들에게서 아무 것도 빼앗지 않는다면, 백성의 마음을 얻게 될 것이고 모든 백성이 그를 이롭게 해줄 것입니다. 군주가 한 나라의 이익을 독차지하려 하지 않는다면, 한 나라의 백성들이 모두 힘을 합쳐서 그를 이롭게 해 줄 것입니다. 온 천하의 이익을 혼자 가지려 하지 않는다면, 온 천하의 백성들이 힘을 다하여 그를 이롭게 해 줄 것입니다. 그러므로 길은 오묘하여 보통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곳에 있고, 일은 은밀하여 보통 사람들이 듣지 못하는 곳에 잇으며, 승리는 기이하여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곳에 있습니다. 참으로 미묘하고도 미묘합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병법서 - 무경 칠서의 7가지 병법서 중에 육도와 삼략이 이다.
육도는 유명한 강태공이 무왕에게 준 가르침을 기반으로 쓰여진 병법서이다.
국가 전략이라는 제목으로 쓰여진 이 글은, 문왕이 강태공에게 은나라를 정복할 방법을 묻는 질문에 대해 강태공이 답한 내용이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전쟁과 전략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단순히 들으면 도덕 교과서에 나올만한 내용들이지만, 생각해보면 전혀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이 아니었다. 깊은 지혜를 느낄 수 있었다.
세상은 천하를 이롭게 하는 자에게 길을 열어준다.
라는 가르침이 자꾸 마음에 남아 다시 읽고 적어보았다.
출처 : 80p, [육도 삼략] - 태공망, 확성공 지음, 유동환 옮김 - 홍익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