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결정하는 것들에 대한 용기를 잃지 않기 위한 글
살아오면서 참...사회의 평균적 시선에 갇혀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 평균적인 시선 안에서 평범하듯 평범하지 않게 살아보려고 합니다.
최근 4년 가까이 다녔던 회사를 퇴사하고, 4일 전 이직할 회사에 최종합격이 되었습니다.
기쁜 소식이지만 최종합격에 대한 합류여정 답변을 하기까지 감정적으로 힘들었습니다.
이유는 IT스타트업의 쌩 초기단계이며, 영업 매니저로서 초기 투입되는 포지션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고민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이전의 서사를 간략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직전 회사는 에듀테크 기업이었고, 영업팀이 신설된 지 1달 만에 합류하게 되어 팀 초기멤버로 4년 가까이 근무했던 곳이었습니다.
회사의 규모는 작았지만 프로덕트가 성장성이 있다 판단했고, 주어진 상황에서 열일하니 4년이 지나갔죠.
어느새 돌아보니 40여명이 있던 규모에서 120명이 근무하는 규모로 성장해있더라고요.
회사에 기여를 했던 부분에 뿌듯했고, 성장을 직접 맛보았던 멤버여서 스타트업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직무의 한계성과 원하는 바가 있어 퇴사를 했고, 최근 합격한 이직처를 찾게 되었습니다. 대표님께서 면접 제안을 먼저 주었고, 회사와 프로덕트를 살펴보니 가슴이 두근거리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 이 플랫폼 영업하면 고객사한테 큰 도움이 되겠다" 라고 육성으로 혼잣말을 되뇌이며 면접을 보았고, 실제 면접 때, 합류 시 설레일 것 같다고하며 면접을 마쳤습니다.
이후 합격이 되면 꼭 가보고 싶은 곳이며, 내 직무성장에 정말 큰 도움 되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었는데, 최근 주변의 이전 회사 동료, 커뮤니티의 댓글 등을 살펴보니 불안감이 엄습하더군요.
스스로 내 성장을 위해선 도전해볼 수 있는 곳이고, 남들보다 배로 성장해 더 큰 모습을 기대할 것이라 다짐했는데..."좀 위험하지 않느냐?", "이직 연봉 협상은 잘 된거냐?", "복지는 어떻더냐?", "차라리 조금 더 기다려서 더 큰 곳에 가는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등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저를 위한 이야기인 인것을 알고 있기에 질문에 대한 항변은 하지 않았지만 혼자 머릿속이 복잡해지며, 내가 두근거렸던 설레임과 성장할 수 있다는 도전의 용기를 점차 내지 못하는 듯하게 흘러갔습니다.
그러다 위에 말씀드린것처럼 스타트업에서의 성장을 경험했던 때를 떠올리며, 나름의 장미빛 인생을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내 회사처럼 여겨 죽도록 성장이 되게끔 진정성 담아 일해야겠다는 오기 아닌 오기가 생겼어요 ㅎㅎ
이러한 고민과 결정, 나의 다짐을 다시잡는 과정을 겪다보니 사회의 평균적인 시선에선 "굳이..?"로 볼 수 있겠더라고요. 하지만 전 믿습니다. 사회의 평균적인 시선 속 평균적이지 않은 자의 도전이 얼마나 아름다울 지 스스로 한번 밀어보고 싶습니다.
이 브런치스토리란 바다 속 여러 작가님들께서 저보다 큰 용기를 내는 경험을 많이 하셨겠지만 저도 실제 이행해보면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한 진짜의 스토리를 남겨보려합니다. 아직은 출근 전이기에 글로만 끄적끄적 제가 겪었던, 생각했었던 내용을 두서없이 작성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