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존재 가치가 미미해졌다고 느끼는 순간

by 틈새

자신의 존재 가치가 미미해졌다고 느끼는 순간,

사람은 극단적으로 폭력을 택한다고들 한다.

이는 자신을 선명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그 폭력은 나를 향하거나, 타인을 향한다.

그러나 이 지점의 가장 큰 함정은

본인이 원했던 것이 파괴가 아니라

사실은 사랑이었다는 데 있다.


파괴와 사랑의 괴리는

인간에게 가장 오래 남은 미해결 과제다.

이 괴리는 사람을 끈질기게 괴롭힌다.

스스로를 속이는 사람은

결국 불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랑받고 인정받기 위해

수많은 속임수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그 끝은 늘 공허하다.


자신의 존재는

결국 자신만이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마 죽을 때까지 외로울 것이다.

그러나 외로운 존재들이기에

우리는 끝내 서로와 함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