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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담 Aug 18. 2024

제발 얘들아~

잔소리라 여겨도 어쩔 수 없지

 이제 겨우 19살이쟈나. 아직 십대일뿐이쟈나. 앞으로 뭐든 할 수 있고 꿈  수 있는 나이쟈나. 그런 너희 스스로를 이렇게 아무렇게 방치해 둘 거니? 스스로 내버려 두고 막 자라는 잡풀로 만들거니?  결국 너희들이 생각을 바꾸어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달라지지 않아. 한 교실에 앉아 있는 친구들의 각양각색의 모습을 둘러보렴. 지금은 한 공간에서 한 반이란 테두리에 같은 시간을 보내지만 머잖아 각자 다른 문턱을 넘어 제 갈길을 가야쟈나. 넌 어디로 네 발자국을 떼게 될까. 그 누구도 아닌 너의 지금 행동들로 그 길이 결정될 거야. 조금은 두렵기도 하지 않니?


  우리 삶이 사실 짧아. 지금은 마냥 느린 것 같은 시간들이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곧 멈출 걸 아는 때가 그리 멀지 않아. 아직은 느껴지지 않는 나이인 거 알아. 얼른 지금의 시간이 지나가 어른이 되고픈 맘도 알아. 하지만 노력없이 맞은 미래가 끔찍할 수 있단 걸 아직 모르는 너희가 두렵구나.


  곁에 계시는 부모님은 천년만년 곁에서 함께 시겠니 ? 지금은 부모님이 집에 게시면 들어가기도 싫지? 잔소리나 하실 거니까. 그냥 용돈이나 팍팍 주시면 그걸로 만족하? 부모님 뵙고 싶어도 안 계셔서 빈 하늘만 쳐다볼 날이 그리 먼 미래는 아닐거야. 너희들이 쏟아내는 독설들이 그 기간을 단축할 수도 있음을 잊지마.


 무엇보다 네 미래를 그려봐. 지난 과거는 흘려보내고, 오지 않은 미래를 넘 불안해 하지 말라고들 하지. 하지만 그 말이 오늘만 살 것처럼 낭비하란 말은 아니겠지? 지금, 여기,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하루하루가 결국 최고의 오늘로 이어질거야. 오늘이 끝나갈 즈음, 저 예쁜 저녁 노을의 불타는 아쉬움을 뿌듯하게 가슴으로 느끼는 하루 하루를 만들어 가렴.


  부디 이 말들이 그저 잔소리가 아니라 삶을 더 살아본 선배의 아쉬운 충고라고 여기고 새겨두길 바란다.


#안타까움 #잔소리 #충고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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