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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산적 한량 Aug 11. 2018

전시와 술을 함께 즐기는 곳

상수 아니고 성수

성수 BAESAN

성수는 공장, 폐건물을 개조한 공간들로 특유의 개성을 뿜뿜하며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어요. 대표적인 유명장소로는 대림창고가 있죠. 하지만 모두가 아는 대림창고는 재미가 없어요. 그래서 어제 다수적 참견 시점 팀은 대림창고 바로 옆에 있는 BAESAN(바이산)을 방문했습니다.

바이산은 대림창고와 느낌이 매우 유사한데요. 갤러리, 넓은 공간, 커피와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거기다 같은 건물을 공유하고 있어서 둘의 차이를 알기 모호한 점이 있었는데요. 그 차이점을 알아보기 위해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다수적 참견시점] '바이산'에 참견해보았다.


Q1. 바이산은 어떤 브랜드인 것 같아요?

A : 복합 예술을 표현하는 곳

B : 공장을 개조한 공간이 많은 성수적인 분위기를 뿜뿜하는 곳

C : 부조화의 조화를 시도하는 곳


Q2. 바이산의 브랜드 컨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 다양성의 아카이빙

B : 러프한 듯한 세련됨

C : 오래된 공간에서 만들어가는 새로움


Q3. 왜 위와 같은 컨셉을 잡았을까요?

A : 조명, 예술작품, 인테리어, 영상, 가드닝 등 모든 복합적인 요소들에서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한 곳(바이산)에     모으는 아카이빙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B : 정돈된 세련됨보다는 무심한 듯 표현하는 것이 현재 예술의 트렌드이고, 그것을 공간에 활용하기 위함

C : 빈티지적인 인스타 감성을 억지로 만들어내지 않으면서도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담아낼 수 있게 한다.

바이산 내부 전시 작품들


Q4. 바이산의 고객층은 어떤 것 같아요?

ALL = A, B, C

성수의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부터 트렌디함을 쫓는 힙스터들까지 매우 다양하다


Q5. 바이산에서 직접 체험해 본 제품은 어땠나요?

ALL = A, B, C

체험 제품: 하우스 레드와인 / 추천해준 치즈케이크와 궁합이 안 맞았다

(직원의 제품에 대한 파악도가 낮아 보임)

단단의 끝 스위트 레드와인과 블루베리치즈케이크


Q6. 그럼 브랜드 관점에서 고객 접점은 어떻게 이루어진 것 같아요?

Product&Service

-      커피/와인/맥주/안주/디저트 등 선택의 폭이 넓다(다양하게 즐길거리가 있음)

-      가격이 비쌈

-      대표 주력 메뉴가 없다. (대만 크림 티 전문점; 잘 안 먹음)

-      메뉴에 대한 직원의 이해도가 낮음

-      방문했을 때, 중간 테이블에 잘 앉지 않는데 모든 고객들이 벽에 붙여진 곳 보다 중간 테이블을 선호했다.

        (이유는 중간 테이블의 의자가 불편해 보임)

Space

-      지향점이 복합 문화공간이라면 공간으로는 성공

-      ‘성수’라는 지역의 개성과 걸맞은 장소

-      대림창고의 건물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대림창고과 헷갈리는 요소가 있음

-       바이산 측에서는 대림창고와 콘셉트가 달라서 호불호가 나뉜다고는 하나 사실 차이가 와닿지 않음

-       육안으로 볼 때 대림창고가 손님이 훨씬 많음

Communication

-       온라인 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나 내부 소식이 잘 소통되는 편은 아닌 것 같다.

-      인스타그램 활용이 필요해 보임 (바이산 인스타그램 계정 : naesan_warehouse_cafe)


Q7. 앞으로의 바이산의 미래는 어떨 것 같아요?

ALL = A, B, C

-      공간 자체가 대중성보다는 독자적인 장소로 남을 것 같다.

-      갤러리형 카페가 많기 때문에 콘셉트를 구축하지 않는 한 경쟁력이 부족해 보인다.

-       공간으로 가질 수 있는 독특성은 한계가 있다. 한 번 온 고객은 체험해봤기 때문에 독특하지 않아질 수

        있다. 바뀌는 전시마다 이벤트성 활동이 필요할 것 같음

개성 있는 인테리어와 빔 영상


총평

4.0/5.0

A : 비어있는 느낌이 좋은 공간, 또 오고 싶어 지는 공간

B : 콘서트 등 브랜드 콘셉트를 살릴 수 있는 전시 외 추가적 활동을 해야 미래성이 밝겠다.

C : 모든 것들이 부조화스러워서 굳이 내가 분위기에 맞추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자유롭고 편안한 느낌을 갖게 된다.


"왜 이제야 왔을까 볼매 바이산"




공장을 개조한 카페나 힙플레이스가 많은 성수의 개성을 잘 살려낸 공간이었어요. 전시된 작품들도 주기적으로 바뀐다고 하니 가끔씩 찾아도 새로움을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요! 하지만 전시 정보가 부족한 점이 아쉽네요.

높은 천장과 뻥 뚫린 공간은 해방감이 느껴지고 공간에 오래 머무를 수 있게 해주던 요소인 거 같아요. 무심한 듯 배치되었던 특이한 소품들도 은근한 세련됨이 느껴지던 또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


다음엔 밤에 찾아가봐야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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