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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양 May 12. 2017

[포르투] 예쁜 도시분위기에 회의감은 눈 녹듯 사라졌다

[170426-170506] 스페인,포르투갈 여자혼자 여행


<에피소드 위주로 푸는 여행일기>





리스본에서 하루, 포르투에서 하루 , 빡빡한 일정 이었다.
바보같이 여행 전에 짰던 계획은 리스본의 근교 신트라 반나절, 리스본시내 반나절을 보는 것이었다.
어떻게 야간버스를 타고 도착해서 신트라를 갈 생각을 했을 까..
결국은 안가고 시내만 돌았는데 더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포르투에서 마드리드가는 비행기를 끊어놨기에 어쩔 수 없이 향한 포르투.
그곳에 5시간 정도 뚜벅이 여행을 했었는데
2 Top 안에 들 만큼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도시가 되었다.


내가 전에 갖고 있었던 여행에 대한 회의감
사진찍고 끝나는 느낌.
이상했다. 포르투에서도 사진찍고 끝. 이라는 느낌이 계속 있었는데,
발길 닿는 곳마다 예뻐서 '잘 왔다' 싶은 게 더 강했다.





울퉁불퉁한 길이 많아 캐리어를 끌기 힘들었던 기억.





캐리어를 맡기기 위하여 처음 들른 곳은 상벤투역!
기차역인데 실내에 2만개의 아줄라주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유명하다.
타일을 여러개 붙여서 한 작품을 만드는 기술.
포르투의 역사를 담아놓았다고 한다.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발견한 것ㅋㅋ
상벤투역에서 찍은 사진에 나왔던 할아버지 2분
또 내 사진에 등장하셨다.ㅋㅋㅋㅋ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큰 나무 밑에 옹기종기 줄지어 모여있는 모습을 
찍는게 좋다. 
일상적이고 평화롭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맥도날드.
얼마나 아름다운지 구경이나 해보자!! 하고 가봤는데
입구부터 심상치 않았다..




패스트푸드 주제에 고급스럽고 난리
배고파서 애플파이 2개에 1유로주고 사먹었다.
유명세를 타서 비쌀 줄 알았는데
가격은 똑같았다. 짱짱



가까이 있는 렐루서점 방문.
입장료는 4유로. 더럽게 비싸다.
해리포터 작가 조앤K롤링이 이 서점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여
유명해진 곳이다.
보통의 서점 치고 내부가 화려하다.
입장료가 아까워서 책 하나를 구매했다.
내 사랑 니꼴라.ㅋㅋ
책을 사면 입장료 만큼의 비용은 할인해준다.



이곳이 포토존.
사람이 굉장히 많은 관계로 아무도 없을 때 찍는건 정말 어려웠다.


꼭 있어야 할 해리포터 시리즈 !!
저 아저씨가 좋은 카메라를 들고 계셔서 잘 찍어줄 줄 알았는데
찍어준 사진들은 다 엉망진창 ㅋㅋㅋ
그저 나만 나오면 되는 건가.
해리포터 책을 들고 읽는 포즈로 허세샷 찍으시던데
나도 하고 싶었다.
동행이 있으면 정말 재밌겠다 싶었던 서점.




낮은 건물 옥상에 있는 작은 공원과 카페.
인상적이었다.
작은 나무와 보이는 색색의 건물들과
그늘아래에서 쉬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







건물들이 참 예쁘다.
테라스 장식까지.
가게들은 건물의 색과 깔맞춤한 의자를 자주 놓는다.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올 수 밖에 없다.




클레리구스탑에서 찍은 전경
포르투의 허름함 속에 있는 알록달록한 아기자기함.
미로처럼 얽혀있는 길로 인해 뒤죽박죽으로 보이는
오렌지색 지붕들.
좋았다.




탑을 내려가면서 작은 창으로 보았다.
사무실인건가.
직장인은 어디나 다 힘들어 보인다.





탑 내부에 있던 성당.
금색과 분홍색이 인상적이었던 곳.



동 루이스 1세 다리에 가면서 기념품가게를 구경했다.



상벤투역과 마찬가지로 타일 장식과 아줄레주장식을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마그넷 :)



정어리통조림..




예쁜 건 많은데 돈이 없어서
구매할 수 있는 건 엽서 뿐..




길가다 만난 이발소.
나만 다 똑같은 스타일로 보이는 건가?



동 루이스 1세 다리.
에펠탑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하는데
난 이 다리보다 건물들이 더 정이 갔다.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다리 위도 걸어보고 싶은 아쉬움.




거리예술가.



5시간 도보여행 만족스러웠다.
다시 포르투갈을 여행할 기회가 생긴다면 포르투에 3박을 하리다.
와이너리투어도 하고 다른 골목도 더 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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