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를 쫙 펴고, 입꼬리를 쫙 올리면 두려울 게 없다"라고 방송인 최화정은 말했습니다. 이 짧은 문장에 울림이 있는 이유는 그 안에 그녀의 삶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숙성된 문장(생각)이라고 할까요.
아무 일도 없는 화요일 아침 날씨도 어둡고 기분도 처지고 불안하고 실패할 것만 같은 날, 그런 날이면 출근길에 허리를 쫙 펴고, 입꼬리를 쫙 올리려고 합니다.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고 믿기에 쪼그라든 마음도 쫙 펴질 거라 믿습니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고 하잖아요. 기분이 좋아 쫙 펴는 게 아니라 쫙 펴야 기분이 좋아지는 건 아닐지요. 오늘 하루도 쫙 펴고 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