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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척추나한의원 Nov 02. 2017

산후조리가 중요해요!

망원동한의원에서 알려드립니다.

망원동에서 주민분들의 건강을 지켜드리고 있는 동희수한의원입니다. 기온이 떨어져 제법 차가운 바람을 맞을 수 있는 요즘,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겉옷을 챙겨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시, 마스크 착용도 생활화 하시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오늘 포스팅은 산후조리에 관한 내용입니다. 산후조리의 필요성과 주의할 점 등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도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어머님들께서는 무릎관절이 아프고, 온 몸이 쑤실 때 말씀하시는 것이 있죠.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받아서 그렇다' 라고 말이죠. 물론, 이 말이 전부 맞는 말은 아니지만, 산후조리를 제대로 받지 못했을 경우 찾아오는 관절통이나 골다공증, 산후풍 등이 발생될 수 있답니다.


여러 질환들로 고통을 받기에는 지금 100세 시대에 너무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 주의하고 관리해야 추후 출산 이전의 컨디션으로 회복할 수 있으며, 앞으로의 건강도 지켜나갈 수 있답니다.


산후조리에 대해 말하기 앞서, 여성의 일생의 큰 변화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은 태어나서 총 4번의 큰 변화를 겪는데, 생리를 시작하는 초경기와 아이를 낳는 출산기, 그리고 생리가 끝나는 폐경기, 갱년기가 끝나는 노년기까지 변화를 겪습니다.


각 변화마다 발생되는 주요질병들이 있고, 그에 적합한 치료법을 한의학으로 만나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제작되어진 포스터를 보신다면 더욱 쉽게 이해하실 수 있는데요. 망원동한의원에서 간단히 정리해둔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여자 일생의 4번의 변화 포스팅 바로가기


이러한 큰 변화들 중에 가장 주목해야 하고, 크게 다가오는 것은 바로 출산기 입니다.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물론 아름답고 신비한 것이지만, 직접 경험을 하게 된다면 정말 힘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몸 속에 있던 커다란 것이 밖으로 나가는 과정이니 만큼 큰 고통이 따르게 됩니다. 그리고 출산을 마친 후, 산후조리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음은 물론이고, 마음 속 한 곳에 서운함이라는 흉터도 깊게 남게 됩니다. 그러므로 산후조리는 여자의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지요.


출산을 하면서 여러 문제점들이 발생될 수 있다는 것, 알고계셨나요?


첫 번째로, 출산을 하면 기와 혈에 손상을 입게 되어,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력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여러 질병으로 부터 취약한 상태가 되는 것이랍니다. 손상을 입은 기와 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휴식을 취해줘야 하며, 영양 섭취 또한 부족함 없이 하셔야 합니다.


두 번째, 근육과 관절에 손상을 입게 됩니다. 아이가 나오기 위해서는 골반관절만 열리는 것으로 아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전신의 근육과 관절이 늘어나게 된답니다. 출산 직후, 늘어나 있는 관절과 근육에 찬 기운을 받거나 힘을 쓴다면 잘못된 수축으로 더욱 데미지를 받게되고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되도록 힘을 쓰지 않아야 합니다.


세 번째, 출산은 비단 몸만 힘든 것이 아니라 마음도 함께 힘들어집니다. 출산 당시 받는 고통으로 '이대로 죽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과 여러 가지 생각들이 오가게 됩니다. 점점 불안해지며 산후우울증으로 발전될 수 있답니다. 마음이 힘들면 몸도 같이 힘들어집니다. 기가 눌려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붓고 젖도 잘 안나오고, 온 몸이 다 아프게 되죠. 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남편의 격려라고 생각됩니다. 응원해주시고, 함께해주세요.


출산을 마친 후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따뜻하게 유지시키는 것입니다. 늘어나 있는 관절과 근육이 정상적인 위치로 되찾을 때까지 찬 기운에 대해 조심하실 필요가 있답니다. '동의보감'에도 출산 후 한 달간 찬바람을 맞지 않도록 주의하라 적혀있답니다.


허나, 무더운 여름날 산후조리를 한다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을 필요는 없죠. 찬 바람도 조심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더운 것이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적정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1~23 ℃ / 40~60%)


몸을 담그는 목욕의 경우 출산 직후에는 힘들지만, 샤워의 경우 2일 정도 지나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지만 덥다하여 찬물로 샤워하는 것은 피하셔야 한답니다. 그리고 샤워를 마친 후엔 물기를 꼭 제거하고, 옷을 입고 나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때이기에 꼼짝하지 않고, 누워만 있으면 건강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출산 후 몸을 가누기 힘든 2~3일 정도가 지난 다음은 조금씩 걷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기운도 되살아나게 됩니다. 출산 후 1주일 정도는 주변 사람들에게 부축을 받으면서 걷는 것이 좋습니다.


3주일 정도 지나면, 어느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완벽히 복귀하는 것은 100일정도가 가장 적절하다 볼 수 있답니다.


차가운 혹은 찬 성질의 음식은 멀리!


산모는 출산 후 진이 빠져 몸을 가누기 힘든 것 뿐 아니라 내부 장기의 활동도 힘든 상태입니다. 때문에 소화에 무리 없는 유동식을 챙겨먹게 되는 것이죠. 고기와 같은 것은 소화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으며, 채소는 따뜻하게 조리하여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온도가 낮은 아이스크림 뿐 아니라 차가운 성질을 띄는 음식들도 피해야 합니다. 밀가루 음식들 역시 찬 성질이므로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 붓기를 빼준다고 알려진 늙은 호박은 기와 혈의 순환을 방해하고, 비만까지 유발할 수 있답니다. 붓기를 빼는 것은 이뇨작용이 아니라 땀을 통해서 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산후조리에 있어 빠질 수 없는 대표 음식인 미역국은 미네랄이 풍부하기 때문에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줍니다. 또 붓기를 빼주고, 혈액을 맑게하는 효과도 가질 수 있답니다. 출산 후에 쉽게 찾아올 수 있는 변비는 미역 혹은 다시마를 자주 섭취해주시면, 변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답니다. :)


산후조리를 위해 잉어나 가물치를 찾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중 가물치는 찬 성질을 띄는 생선이므로, 몸이 춥고 시리다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 고등어나 명태 같은 생선도 산후조리에 도움이 되는 생선입니다.


출산을 한 뒤엔 어혈을 제거하고 기혈순환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사용될 수 있는 약재들이 다양합니다만, 산모에게 맞춰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원에서 간혹 '사물탕'이라는 것을 제공해드리는데, 이는 숙지황과 당귀, 천궁, 백작약 등으로 처방된 것입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백작약의 경우 산모에게 함부로 사용되서는 안되는 약재로 적혀있습니다.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원기회복에 해가 됩니다. 숙지황은 그 성질이 두터워서 체하기 쉽기에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때에는 잘 가려 복용하셔야 합니다. 


집에서 쉽게 산후조리에 도움되는 차를 달일 수 있답니다. 당귀와 천궁, 황기, 감초, 생강을 이용하여 달여주시고, 하루에 서 너번 나누어 복용해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산모의 체질이나 컨디션 등을 고려하지 않은 약은 오히려 컨디션 회복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한의사와 상담, 진맥 등을 통해 처방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산후보약을 가족들이 대신 한의원에서 처방받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이는 올바르다 할 수 없답니다. 산모의 건강상태나 체질등을 파악하지 못하고 처방된 것이기에 몸에 잘 맞지 않을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움직이기 힘들더라도 직접 내원하여 진맥을 받아보시고 그에 맞도록 처방 받는 것이 좋으며, 출산 전 미리 체질검사를 진행해 두시고, 출산 후에 방문하여 건강상태에 맞춰 처방을 받아 산후보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8체질을 다루는 망원동한의원 동희수한의원에서 산후조리에 관한 내용을 알아보았습니다. 출산 후 큰 힘이 되는 것은 산후보약도 있지만, 무엇보다 가족의 격려라는 점 잊지마세요.


다음 포스팅도 좋은 건강지식으로 준비하여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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