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의도치 않게 언론사에 입사했다.
의도치 않은 일이 어디있겠냐만은 정말 의도하지 않았던
직업을 택하게 되고, 그 길을 이렇게 오랜 기간 걸어갈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다.
그리고 매해 시간이 날때마다 손가락을 하나씩 접어가며
만으로 몇년이나 지났는지 헤아리며
어쩔때는 아 이제 이일도 많이 했구나, 아 이제 그만둘때가 됐나, 아 그래도 시간이 빠르네 등
별별 잡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다잡고 채찍질하기도 했다.
그렇게 한 손의 손가락만으로는 모자라는 햇수가 지나고 그렇게 만으로 8년이 지났다는 점을
알아차린 무렵, 전혀 예상치 못한 미국 근무의 기회가 찾아왔다.
그동안 IT테크부, 정치부, 부동산부, 디지털콘텐츠부, 증권부 등 무수한 부서를 거치며
항상 새술을 새부대에 붓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시간이 지나갔다.
그러나 미국의 근무는 전혀 준비하거나 기대하지도 않은 일이었다.
스스로 현재 하는 직업에 수많은 생각을 겹치고 겹쳐하던 중
새롭게 온 기회, 이를 빌미 삼아 발판삼아 또다른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 한다.
나는 관종일까? 많은 사람들이 저자에게 관종끼가 있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그 반면으로 에이 아니야
나는 관종이 아니라고 반발하기도 여러번. 그런 이유중 하나가 나는 굳이 SNS를 하지 않는다는 거였다.
SNS를 하는것이 관종력을 평가하는 제1잣대라면, 나는 전혀 관종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뉴욕특파원의 기회를 빌미삼아 한번 SNS를 시작하려한다.
꼭 하고싶어서라기 보단, 기록을 남기고, 생각을 공유하는 SNS의 본질에 가깝게 다양한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다.
그렇게, 내 뉴욕특파원 준비의 첫 발은 SNS를 시작하기로 시작된다.
이제 출국이 얼마 남지 않았다. 코로나19라는 전무후무했던 팬더믹 상황 와중에 ,
과연 해외로 가는것은 어떤 의미일까.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는 와중에 이렇게 SNS를 시작한다.
사실 SNS로 뭘 할 수 있을까. 나의 전문성은 뭘까 라는 고민이 항상 나를 지배하는 이슈다.
사실 신문사 기자인데, 최근 1년간은 유튜브 업무에 매진해왔다.
그 사이 나름의 성과도 내고 스스로 생각하기에 유튜브 나도 좀 안다고 생각했다.
일단, 잘아는게 없는와중에 그렇게 활자의 신문기자의 유튜브 도전기부터, 이야기를 시작해보려한다.
이번 시작이 거창하고 대단한 글쓰기가 되진 않겠지만. 어쩌다 기자가된 공대생의
아무튼 기자 이야기로 여러 사람들과 소통을 시도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