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첫번째 이별 했을 때
나는 그 생소하고 익숙치 않음에
큰 아픔을 실감하며 견뎌냈다.
견뎌냈다기 보다 견뎌내려고 애썼다.
그래서 그 때 나는 생각했지
.
그래. 시간이 약이겠지
그러나 이 약은 복용기간이 너무 길지 아니한가
라고.
누구라도 시간이 약이라고 위로할 수 있으나
누구도 그 약의 복용 기간은 장담할 수 없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