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함의. 반대

03

by ㅎㅅㅎ

2010년도 장장 6년 전,

메모 해 놓은 것 중 지금의 나의 눈을 끈.

메모를 글로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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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친척 언니와 강남 정성본에서 저녁을 먹고 있을 때였다. 그 때 우연히도 옆 테이블에서 하는 얘기가 내귀에 와서 박혔다.

영원함의 반대는 그리움이라는.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리워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영원함의 반대말은 그리움이라는거다.


순간 뇌에 이말이 확 박히면서 미안하지만
언니와의 대화에 잠시 잠깐 집중할 수가 없었다.

바로 핸드폰을 들어 메모장을 켜서 짧게라도 까먹지 않도록 적어 두었다.
잊어 버리지 않고 싶어서 그래서.


지금 다시 기억을 떠올리며 적고 있는거다.

깊은 생각 신기한 개념.

또 그런 사람들.

메모한 또 하나의 이유는 그 개념에 대해 나도 한번 생각해 보고 싶어서.

한 번 쯤 다시 고민해 보고 싶어서.


-

어린 그 때의 나는 다시 생각해 보면서도 저 말을 100% 이해하거나 공감하진 못했다.

그래서 물음표와 함께 저 말을 메모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스물 아홉을 찍은 현재.

저 말이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되고 고개가 끄덕여진다.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떤지도 문득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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