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잘 있었어?"
츤데레인 큰아이와는 달리 둘째 아들은
스윗가이이다.
남편을 닮은 큰아들은 지극히 대문자
T 감성이지만 둘째 아들은 제법 엄마를
닮아서인지 공감력이 뛰어나다.
아들만 키우는 엄마들은 그런 말을
한다.
"한애가 무뚝뚝하면 한 녀석은 딸
같아요"
우리 집도 그런 편이다.
늘 딸처럼 상냥한 녀석~
4박 5일 휴가 나온 아들,
휴가 나올 때마다 꽃을 사 온다.
현관에서부터
"엄마, 잘 지냈어?"
하고 꽃을 선물해 준다.
엄마가 꽃을 좋아하는 것을 아는 거다.
큰 꽃다발이 아니어도 장미 한 송이여도
챙겨서 늘 휴가 때마다 꽃을 사 오는
아들 녀석이 고맙다.
휴가 첫날은 늘 풀로 시간을 비우고
"엄마랑 데이트하는 날"
말도 이쁜 말만 골라서 해 엄마를 감동
시킨다.
주변에서 둘째 아들 장가가서 와이프밖
에 모르면 어떡하냐고 하지만 딱히 그
래도 상관은 없지만
기본적인 애가 가지고 있는 성품이 있는
데 와이프랑 엄마를 확연하게 차별을 두
어 대하진 않을 것 같단 믿음이 있다.
아둘이 사다 준 꽃이 시들어 간다.
오늘은 아이가 군에 복귀하는 날이다.
주말에도 출근하는 남편이 10만 원을
준다.
"아침 먹고 아들이랑 이쁜 카페 가서 커
피라도 사 드셔, 아들 잘 보내고.."
센스 있는 신랑덕에 아침부터 기분이
업이다.
작은 아들 가면 있다 저녁엔 큰아들이
모처럼 집에 들른단다.
독립하고 한 달에 2번 주말에 와 자고
가는 큰 아들
첫째 아인 둘째 아들처럼 상냥하거나
스위트하진 않지만 왠지 묵직함이 있다.
아기자기한 딸 키우는 재미는 없지만...
이렇게 듬직하고 상냥한 아들들과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속섞일때는 웬수 같다가도 이런 맛에
자식을 키우나 보다.
작은 아들이 건강히 제대하기를...
독립한 큰아들이 늘 제몫을 다하고
살아가기를....
일단 엄만 그거면 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