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출간하면서 제목 선정에
제일 신경을 많이 썼다.
출판사 대표님과 편집장님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난 열정을
불태웠다.
처음에 출판사에서
"10개의 제목 중에 어떤 제목을
하고 싶으세요? "
먼저 여쭈어 주셨다.
내가 선정한 제목과
출판사가 선정한 제목이 달랐다.
한참을 고민 끝에 난
"일주일정도만 시간 주세요"
라고 했고,
나의 인맥을 총 동원하기
시작했다.
학교선생님, 사서선생님, 한우리선생님,
그리고 병설유치원 교사에게
문자를 보냈다.
세 개의 제목 가운데 학생들이
청소년 소설로 끌리는 제목이
무엇인지 좀 알아봐 주세요?
초등 5학년~ 중학생 아이들
100명 기준으로
태어난 제목이 <우연한 엔딩>이다.
일주일 뒤에 출판사 대표님께
이야기를 전했고 청소년소설이니
아이들이 선정한 제목으로 가겠
다고 말씀드렸다.
"작가님의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제가 함께한 작가님들 중에
거의 베스트십니다"
감사한 지인들에겐 커피쿠폰을,
참여해 준 고마운 학생들에겐
간식선물을 보냈다.
참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학생들도 좋아했다는 후문
첫 시집이
병마와의 사투 속에서
건져 올린 행복이었다면,
소설은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 낸
아름답고 꿈같은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