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민들레

by 문학소녀


한 줌

없는 바위틈에

작은 뿌리를 버티고

피어난

노란 숨 하나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끝이 스칠 때마다


스스로 단단해지는

노란 꽃,



네가 피어야 할 이유를

아무도 묻지 않았지만


너는 이렇게

단단하게 피어 있다.


저 꽃만큼이라면

충분하다


당당하게

작은 고개를

세상에 내밀고


아무것도

묻지않는 세상앞에

끝내 피어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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