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할 정도의 꿈을 꾸자고 되뇌인다
‘꿈은 무한하고 세월은 모자라고’
-김환기-
어느 곳에 갈 때, 누구와, 또 어떤 시기에 가는지에 따라 느끼는 것이 매번 달라진다고 하던가.
오랜만에 간 환기미술관에서 전에는 느끼지 못한 정말 많은 것들을 느끼고 돌아왔다.
단이와 내가 20대 중반, 꿈이랄지 직업이랄지 뭔가를 찾아 헤매는 시기에 있어서인지,
김환기가 그림을 그리며 느꼈던 불안함과 꿈에 대한 이야기 많이 와닿았다.
꿈은 무한하고 세월은 모자라고
저항도 없이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봤던 문장.
하필이면 "살면서 반드시 이루고 싶은 세 가지를 적고, 그중 첫 번째를 당장 시작하래" 하는 식의 이야기를 나누고 난 후 마주한 문장이 이런 것들이니, 어찌 아무렇지 않을 수 있겠는가.
동시에 생각했다.
김환기의 무한할 정도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세월이 모자르다고 느낄 만큼 셀 수 없는 꿈들에는 어떤 것이 있었을까?
나의 무한한 꿈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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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느끼지만 꿈을 가진 자는 반짝거린다. 그런 이들에게서 느껴지는 강한 기운이 있다.
그리고 꿈을 꿈으로 두지 않고 실천으로 옮기는 걸 볼 때 내가 느끼는 작은 시기와 질투.
그 불편한 마음이 드는 이유는 한 가지다. 나도 그들처럼 꿈을 좇고 싶으니까.
그러니까, 꿈의 모습이 어떻든 나만의 꿈을 꾸고, 나도 그걸 위해 행동하면 되는 거다.
무한할 정도의 꿈
그런 걸 꾸어야 한다.
그런 걸 꾸어야겠다고 다짐한다.
어디에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날지 몰라도, 내가 원하는 무엇인가 되어 있자고. 그러기 위해 행동하자고.
자꾸 되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