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7
여행을 다닐 때부터였던 거 같다. 대화를 편히 나눌 수 있는 사람, 대화를 통해 나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사람. 그런 사람들과의 만남에 욕심을 부리게 된 건. 그들을 통해 지난 실수를 깨닫고 현재를 소중히 하게 되고, 나를 깊이 알아가는 순간순간에 매력을 느꼈다.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그들에게도 내가 그런 존재이길 바랐다.
가끔 있는 지인들과의 만남 이후에는 몸 깊은 곳에서부터 묘한 충족감이 차오르곤 한다. 기분 탓이겠지만 몸이 가뿐해지고 조금 더 나아갈 수 있을 불씨를 품게 된 것만 같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그런 만남이 있어서 그런지 유독 발걸음이 가볍다. 그들과의 만남을 더욱 소중히 하는 내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