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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블리쌤 Jul 31. 2023

Elemental(2023) 영어대사 해석 및 리뷰

아래 인용한 영화 관련 영문은 아래 사이트에서 참고했다.

https://tvtropes.org/pmwiki/pmwiki.php/WesternAnimation/Elemental2023

Spoiler Alert!

영화대사와 영화 관련 영문을 설명하며 내 느낌을 더하려 하는데 결말이나 결말이 암시된 대사와 내용 상관없이 모두 언급하려 하니, 이 영화를 이미 보신 분들만 읽어주시길..


둘째 딸이 꼭 봐야 한다고 추천해 줘서, 둘째 딸 수능칠 때 응원선물로 받은 영화티켓으로 아내와 영화 데이트를 했다.

여자주인공 Ember는 fire person인데 걸크러시한 캐릭터이고, 남자주인공 Wade는 water person인데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눈물이 많은 성격이라서 아빠, 엄마를 꼭 닮았으니 꼭 보라고 했다.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나니 나중에 후술하게 될 추천한 그 외의 이유도 알게 되었다.


Wade만이 아니라 water 인간인 Wade 가족들도 모두 눈물이 많았다. 그런 성향을 확인시켜준 상황.

Ember를 초대해서 모여있을 때 가족들끼리 Crying Game을 하려니까 Ember가 이렇게 말한다.  

    Let me guess. You try to cry?  

맞혀볼게. 울려고 애쓰는 게임인 거지?


그러니까 Wade의 대답.  

    We try not to cry.   

안 울려고 애쓰는 게임이야.


디즈니/픽사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일지, 이번에는 고대 그리스 철학 4원소인 water, earth, air, fire를 의인화해서 스토리를 만들었다. 네 가지 원소로 구성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놀라운 상상력이었지만, 각기 다른 원소를 각기 다른 문화의 사람들로 치환해서 생각하면 스토리의 전개가 명확하게 이해되었다.


영화의 Fire Land는 동아시아 문화를 반영했고, Fire Land를 떠나 Element City로 이민 오는 설정은 한국계 감독인 Peter Sohn이 미국으로 이민 온 부모님의 삶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실제로 부모님 세대는 다른 언어를 쓰고 있었고, 새로운 도시에 와서 언어를 익혔지만 여전히 서툴다는 것이 묘사된다.

He is banned(그는 출입 금지야)를 He is panned라고 하거나,

I think he is lying through his teeth(내 생각에 그놈은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어)에서  teeth를 feet이라고 발음한다.


Ember 부모님은 fireplace라는 가게를 운영하는데 편의점 같은 느낌이 들었다. Neflix의 <김씨네 편의점>이 떠올랐다. 마치 한인타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들만의 공동체에서 이민 생활에 적응하려 애쓰지만, 인종차별을 겪는 한국 이민 가족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도시 언어를 쓰면서 아빠 호칭으로 원래 불종족의 언어인 "아슈파"를 쓰는 것도, 영어를 쓰면서도 "아빠"라는 명칭을 친근하게 사용하는 상황과 겹친다.

이민 첫 세대인 부모님의 희생하는 삶을 보면서 자녀들은 부모님과 다른 길을 원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죄책감을 느끼는 갈등도 잘 묘사되고 있다.


물론 동화처럼 스토리를 따라가도 되지만, 미국에 이민 간 한국인들의 시각으로 의미를 부여하면서 더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위에서 출처 링크를 밝혔던 tvtropes.org에서는 이 영화의 교훈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A person's culture is not their identity, only one part of it.  

한 사람의 문화가 자신의 정체성이 아니다. 그저 일부일 뿐.  

    Always communicate with your parents. Hiding things makes the problem worse.  

부모님과 늘 소통해라. 숨기는 건 문제를 더 악화시킨다.  

    Even very different people can find common ground if both sides keep an open mind.  

심지어 매우 다른 사람들도 두 편에서 모두 오픈 마인드를 유지하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영화 대사 중에도 이런 말을 여자 주인공인 Ember가 말한다. 이 영화가 주는 교훈 중 하나다.  

    There’s a word in Fireish. Deshlock. It means embrace the light when it burns because it won’t always last forever.- Ember  

불 언어에 Deshlock라는 말이 있어. 그건 불이 타오를 때 빛을 끌어안으라는 의미야. 영원하지 않을 거니까.


그 외의 영화의 대사 몇 부분을 영어원문으로 발췌하여 느낌을 정리해 보려 한다.


<영어로만 이해되는 재미>  

    You splash it, you buy it. - Ember  

Ember가 가게를 보면서 water 손님들이 왔을 때 한 말이다.

위의 대사는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액체를 흘렸을 때는 책임지고 구매해야 한다고 통용되는 표현인데, 여기서는 물 원자가 물건을 만지는 것 자체가 splash(물이 튀다)니까 영화의 상황에 딱 맞는 문자 그대로의 의미다.


    Break wind! Break wind! -Gale  

Airball이라는 스포츠를 응원할 때 나온 대사인데, 응원하는 팀 이름이 Windbreakers였다. 그러니까 break wind라는 응원구호가 나왔는데..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는 바람을 가르라는 말 같지만..

실제로는 "방귀 뀐다"라는 의미다. 같은 의미를 가진 fart보다 덜 불쾌한 느낌으로 통용되는 표현이다.

문자 그대로는 팀을 응원하는 chant 지만, 실제 의미는 fart라니...


원소기호로 fart라는 단어를 희화한 그림이다.


    My dad would boil you alive! – Ember  

아빠가 화력으로 물인 널 산 채로 끓여 버릴 거야.


물은 불을 가까이하면 증발되어 버릴 수 있고(evaporated), 거꾸로 불은 물을 만나면 꺼질 수 있다(extinguished).

불의 입장에서 자식이 물과 사귀는 걸 반길 리는 없다. 그래서 불 아빠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 가만두지 않을 거라는 걸 재치 있게 표현했다. would는 가정법적 표현이다. 당장 있을 일은 아니지만, 알게 되었을 때는 그럴 거라는 상상을 담았다.

이런 표현은 물과 불의 의인화니까 가능하고, eat you alive라는 표현을 응용한 것 같다. eat you alive는 문자 그대로 널 산 채로 잡아먹을 거라는 의미가 아니라, 상대를 고통스럽게 하거나 비판하거나 괴롭게 할 거라는 의미다.


     I can’t seem to find my flow. -Wade  

난 내가 흘러갈 곳을 찾지 못할 것 같았어.

물원소로 이루어진 형체니까 flow 문자 그대로의 의미를 살렸지만, find one's flow는 아래와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Find your flow" is a popular phrase that often refers to the state of being fully immersed and completely focused on an activity or task. It is a state of optimal experience, where someone feels fully engaged, energized, and in the zone while performing a particular activity.

'플로우 찾기'는 활동이나 업무에 완전히 몰입하고 집중하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자주 사용되는 표현이다. 이는 특정 활동을 수행하는 동안 완전히 몰입하고 활력이 넘치며 그 영역에 있다고 느끼는 최적의 경험 상태다.


    You’re so hot!  

Wade가 길거리에서 우연히 접촉하게 되어 자신의 가방이 불에 그을리고 나서 알게 된 Ember의 존재에 놀라서 무심코 던진 말이다.

Ember는 불로 된 인간이니 당연히 문자 그대로 맞는 말이다. 불이니까 당연히 뜨겁겠지. 그런데 이게 이성에게 매력있다는 의미 혹은 성적인 매력까지도 내포한 말이다.

그렇게 말하고 나니 스스로 당황해서 다시 말을 고친다.

  

    I mean you’re smoking!  

내 말은 너 연기난다고!

불이니까 연기도 나겠지만(그래서 담배 피운다는 의미도 있음)... 이 말도 속어로 sexually attractive라는 의미를 담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맥락상 Wade의 속마음을 들킨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당황한 나머지 문자 그대로 묘사하는 말 중에 이성적인 매력을 느낀다는 의미를 담아서 표현한 것이다.



<자신의 꿈과 아빠의 기대에서 갈등하는 딸>  

    Just take breath and make connection. – Bernie   

심호흡을 하고, 이해해라.

딸이 자라서 가게를 맡길 수 있는지 훈련시킬 때 아빠가 진상 손님을 화내지 않고 대하는 방법을 조언하는 대사

make connection을 영영사전에서 이렇게 의미를 설명한다.

- to understand that there is a relationship between two or more things

둘이나 그 이상의 관계에 대해서 이해하다

실제로 물리적인 연결에도 쓰이고, 누군가 교감을 하거나 유대감을 느끼게 될 때에도, 맥락을 연결하여 깊은 이해를 하게 될 때도 사용한다.

여기서는 맥락상 손님과 교감을 하고 이해하도록 애쓰라는 의미로 보면 될 것 같다.

  

    I’ve been trying to fill my father’s shoes, but I never once asked what I wanted to do. -Ember  

아버지의 자리를 채우려고(뒤를 이으려고) 노력해왔지만,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본 적은 한 번도 없었어.

불의 나라에서 옮겨 온 이민 2세대 딸 Ember가 아버지의 기대에 맞게 살면서 외면하고 묻어두었던 자신의 꿈에 대한 고민을 하는 대사다.


    The only way to repay a sacrifice so big is to sacrifice your dream too. -Ember  

그렇게 큰 (부모님의) 희생에 보답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의 꿈도 역시 희생하는 거야.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고생과 희생을 보고 자랐던 딸은 자신의 꿈도 희생하는 것이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거였다.


그런 그녀에게 꿈에 대해 자각하고 꿈을 찾아갈 용기를 준 것은 사랑하는 존재였다.

자신의 꿈을 찾는 것은 이기적인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water 인간인 Wade가 이렇게 진심을 다해 조언한다.


    Why does anyone get to tell you what you can do in your life?   

왜 다른 사람이 너의 인생에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말해 줘야 하는 건데?  

    Take the chance. Let your father know who you really are.   

기회를 잡아(모험을 해). 너의 아빠가 네가 정말 어떤 존재인지 알려 드려.


그렇게 갈등하며 딸은 아빠에게 미안한 마음을 이렇게 전한다.  

    This is all my fault. The shop, Wade... I need to tell you the truth. I don't want to run the shop. I know it was your dream, but it's not mine. I'm a bad daughter.  

다 제 잘못이에요. 가게, Wade..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저는 가게를 맡고 싶지 않아요. 그건 아빠의 꿈이지, 제 꿈이 아니에요. 전 나쁜 딸이네요.


놀랍게도 아빠의 대답은 이러했다.  

    Ember, the shop was never the dream. You were the dream. You were always the dream.  

가게는 꿈이 아니었단다. 네가 꿈이지. 넌 언제나 꿈이었다.

존재 자체를 인정하고 딸의 꿈을 인정하는 감동적인 말이었다.

아빠는 가까이에서 자신의 하던 일을 물려받으며 예측 가능한 상황에서 그리고 가까이에서 함께 살고 싶었던 것이었다. 그래야 행복할 거라고 생각하고 싶었던 거고.


그런데 딸은 어떤 이유에서건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난다. 그것도 먼 곳으로. 그리고 평소 만나지 말라고 강력하게 말했던 다른 유형의 사람을 사랑과 함께...


둘째 딸은 꿈을 찾아 떠나는 Ember와 자신을 동일시한 것 같다. 대구를 떠나 인서울하고,  꿈을 찾으려는 자신의 모습을...

그런 딸의 심정이 느껴져서, 영화를 보고 와서 딸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You are my dream.”



<차이를 넘어서는 순수한 사랑에 대해>  

    You have been seeing water?!   

너 water랑 계속 만났던 거였어?

be seeing somebody는 누군가를 사귄다는 의미다.

아빠가 딸에게 화를 내고 실망하며 이런 말도 했었다.


다른 유형의 사람들과 만나서는 안 된다는 건 가업을 이어야 한다는 것만큼 Ember에게 부담과 억압으로 느껴졌다는 걸 아래의 대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Sorry, Buddy, elements don’t mix.   

미안해, 원소는 어울리면 안 된다.  

    I can’t exist in a world with you.   

난 너와 한 세상에 공존할 수 없어.


Ember의 엄마도 이렇게 걱정을 표현한다.  

    Fire and Water cannot be together!   

불과 물은 함께일 수 없어.


여기서 원소를 인종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실제로 이민자들에게 가장 힘든 문제는 인종차별이기도 했으니까. 그 상처나 트라우마를 생각하면 아예 처음부터 어울리지 않는 것이 안전할 수도 있었던 거니까.

그런데 꼭 인종문제로 국한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물과 불의 설정이 아니라도, 서로 상처 주는 건 정해진 운명 같은 것이니까. 의도하든 아니든 우린 완벽하게 서로에게 들어맞지 않는다. 이상적인 완벽한 매칭은 없는 거다. 상극 같은 사람이라도 만남 이후에는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맞춰가려는 노력을 하면서 사랑으로 관계를 이어가는 거다.


극복해야 할 것은 사람들의 편견과 선입견이다. 그리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것이다.

water인 Wade는 fire인 Ember를 그대로 받아주었다.

어두운 극장에서 홀로 빛나는 Ember를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다른 유형이 인간이 위험하다고 멀리할 때도 가까이해주었다. 그리고 불타는 뜨거운 fire 족의 음식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먹기도 했다.

사랑하는 여인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증발되어 소멸할 것을 기꺼이 선택하기도 한다.


조건이 맞거나 자격이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니까 뭐든 다 맞춰줄 수 있고, 희생하고 헌신할 수 있다는 순수한 사랑의 모형을 보여주었다. 너무 감동이었다.


둘째 딸이 영화를 보고 펑펑 울었다고 해서, 증발되어 사멸하는 것으로 끝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극적으로 살아나는 장면이 이어졌다. 좀 억지스러울지 모르겠지만.. 영화의 설정은 납득할만했다.


이미 스펀지를 건드렸다가 스펀지에 흡수되어 갇혀 있던 트라우마를 얘기했었다. 어딘가에 갇혀 있는 건 소멸된 상태가 아니라는 복선 같은 안내였다. 증발되어 수증기가 되어 소멸하지 않은 이유는 밀폐된 화덕에서 찾을 수 있다. 화덕의 굴뚝이 막히고, 문도 밀폐되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갈 수 없었기 때문에 콘크리트 지붕이 Wade를 안전하게 잡아 두었던 거다. 그리고 밀폐를 해제하고 눈물을 흘리는 설정으로 액체로 다시 응축되어 살아난 것이었으니 나름 설득력 있는 전개였다.


그리고 둘의 관계를 잘 설명해 주는 Wade의 사랑 고백 같은 대사  

    You are inspiring.  

그대는 내게 감동을 줘요.

inspire는 영감을 주다, 감동을 주다 등의 의미로 해석되는데 어떻게든 마음속의 뭔가를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걸 다 가리킬 수 있다. 사랑의 느낌일 수도 있고 창의적인 생각일 수도 있고, 의욕이나 동기일 수 있다.

사랑은 그런 것이다. 사랑 이상의 감동과 감정을 서로의 마음속에 일어나게 하고, 느낌에서 그치지 않고 삶의 변화로도 이어지게 하는 것...



<영화를 본 느낌 정리> 

자녀를 양육하며 부모는 여러 갈등 중 가장 큰 두 가지를 해결해야 한다. 자녀의 진로와 결혼이다.

부모의 안전장치 안에 머물기를 바라고, 이왕이면 가까운 곳에서 품에 안은 채로 자녀의 행복을 빌어주고 싶다. 그러나 때로는 부모가 정한 기준은 부모만의 욕심일 수도 있다는 걸 늘 깨어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둘째 딸은 갈등이 해결되고 결국 먼 곳으로 사랑하는 이와 떠나기 전 딸이 큰 절을 하는 대목에서 눈물이 나기 시작해서, 아빠가 응답으로 큰 절을 하는 대목에서 오열했다고 했다.

아빠는 떠날 때 할아버지에게 큰 절을 응답받지 못했었는데...


부모는 선택을 해야 한다. 자녀의 큰절을 응답할지 아닐지... 물리적인 가까운 거리에 있더라도 자녀는 어떻게든 심리적으로라도 부모를 떠나게 되어 있으니...

자녀의 선택이 때로는 실패를 겪게 되는 길일 수도 있지만, 그것도 선택한 자녀의 성장의 과정임을 아픔 가운데서도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이 영화는 자녀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모를 향한 메시지이기도 했다.


둘째 딸은 이미 자신의 진로를 존중하고 이후의 독립의 과정도 응원해 주는 부모를 설득하려는 의도로 영화를 추천한 것은 아닐 것이다. 서울로 떠나기 위해 재수의 과정을 감당하고 있는 딸은 예정된 운명처럼 서로가 큰절로 떠나보낼 그 순간의 느낌을 미리 공유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큰절은 한국문화를 그대로 반영한다. 부모의 맞절은 먼 길을 떠나는 자녀에게 주는 부모의 축복과 응원과 존중의 마음일 것이다.


딸은 영화를 통해 이미 아빠와 엄마에게 눈물로 큰절을 하고 있는 거였다.


https://youtu.be/AJsvGtGgI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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