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춘향쌤 Apr 28. 2023

과학? 재미있고 참 쉽죠??

공부가 귀찮은 이유는?

과학은 일상적인 생각을 보다 치밀하게 다듬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앨버트 아인슈타인〉


아이스크림을 달콤하게 먹다 행복이가 빤히 보며 묻는다.

태양아, 우주와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행복아, 나는 사랑이라고 생각해.

사랑이 충만한 세상이잖아.

사랑이라고?
그럼, 이 아이스크림도 사랑으로 이루어진 거니?
이 아이스크림 가게도 사랑으로 이루어진 거고?


(무언가 다른 생각이 필요하네.)
세상은 말이지 물로 이루어져 있어. 우리 몸도 물로 이루어져 있잖아?

 물이라고? 그럼, 저 자동차도 물로 이루어진 거야?



우리가 과학이라는 과목을 처음으로 접한 것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입니다. 중학교에서도 과학을 배우고, 고등학교에 가서는 과학을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명과학 등 세분화된 과목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과학과는 안녕하는 삶일까요?


과학(Science)은 라틴어 ‘Scientia(스키엔티아)’(안다, 지식)에서 파생된 말입니다. 


아는 것. 세상과 우주에 대해 알고자 하는 것이 과학입니다. 

어려울 것 없이 참 쉽습니다. 18세기까지 과학은 Natural Philosophy(Phi-사랑하다, sophy-지혜)로 지혜를 사랑하는 일반적인 취미활동이거나 호기심 해결을 위한 부차적인 활동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19세기 이후부터, 과학연구를 수행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 전문적인 직업인들을 과학자로 지칭하기 시작했습니다.


재미있게도 과학이라는 단어는 조선시대에는 과거시험을 보기 위한 학문을 의미하는 단어였습니다. 


공부가 귀찮은 이유는?


철학, 민주주의 등 현대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들 중에 한자로 풀이된 것들 중 대부분은 일본에서 번역한 단어들이며 과학이라는 단어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모든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고 익힐 때, 그 단어의 뜻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과정일 텐데요, 우리가 과학을 비롯한 여러 학문들. 공부하는 과정을 어렵다 느끼는 것은 공부하는데 쓰이는 단어와 용어들이 대부분 서양학문들을 받아들인 것인데, 그것을 일본에서 일본식으로 번역하고 우리는 그것을 우리식으로 소화 흡수해 번역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일본식 번역 한자 단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는 큰 부분이기도 합니다. 엄연히 우리와 일본은 문화와 사고방식에서 차이가 있는데도 말이죠.


어떻게 보면, 소화흡수하기 어려운 거친 요리를 먹고 있는 거와 비슷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에너지가 많이 드는 과정이니 귀찮을 수밖에요. 



게다가 과학에는 서양 학자들 이름이 기본이 되었거나 서양문화가 기본이 되어 있는 다양한 단위들(옴, 시그마, 사인, 탄젠트......)이 번역 없이 원어 그대로 사용되는 것들도 많아 학교에서 배우는 다양한 과목들 중에서 과학이 더 멀고 까다롭게 느껴지는 한 원인이기도 합니다.


그럼, 귀찮으니까 그만 두어버릴까요?


누가 이기나 내기라도 해보는게 좋을까요??

매거진의 이전글 연애는 대학 가서 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