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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다리 이번 생은 틀렸어요

쩝~

by 바다 김춘식

168이라는 숫자. 지금은 167.5. 170이라는 높디높은 숫자는 이번 생에 틀렸나 봅니다. 이젠 오히려 0.5가 줄었습니다.


사진을 보신 분이 롱다리가 되었다 말해 줍니다. 긴 다리를 가져 보는 게 평생 바라던 바라 그 말에 은근 기분이 좋았습니다. 계속 이대로 아침저녁의 그림자였으면 좋겠습니다.


살아옴에 가장 잘한 결정이라면 물 대학을 졸업한 것이라면, 만약이란 가정에서 키만 좀 컸더라면 더 넓은 세상의 욕심을 채울 수 있었을 까요?


그래도 뭐 욕심은 이루지 못했어도 길어진 그림자, 롱다리를 보는 만큼 인생의 길이가 길어져 갠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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