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곡은 "바다와 육지라면"이었고, 노래방 18번 곡은 "떠나가는 배"였다. 40년 전 부산역 앞에서 영도로 가는 88번 버스에서 맞닥떨인 바다가 인생 처음 본 바다란 기억이다. 그때 그 바다는 비릿한 짠내 나는 윤슬이 내린 바다였다.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보고 싶어 동해로 가고 부산으로 간다. 그래 그러더라 바다란 아무리 보아도 아무리 마음에 우겨 담아도 질리지 않은 마력이 있다는 거다.
4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나는 바다를 옆에 두고 살고 "떠나가는 배"를 듣고 또 들으며 마음 졸여 바다에 순응하고 살고, 동해에, 부산에 갈세라면 철썩이는 파도를 볼 수 있는 카페 귀퉁이 자리를 차지하고 차를 마신다. 여전히 설레는 마음은 간직한 체로 말이다.
See the 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