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마지막 날에
차우준
검은 아스팔트 길 위에 어젯밤 부서져 내린 별빛들을 보았다
높은 아파트 벽면에 나무들은 그림자로 흔적을 남기며 어디론가 떠나고 있었다
스치며 가는 사람들 중에 힘겹게 절름거리며 살아가는 삶이 있었다
이것들은 길을 잃고 헤매던 내가 새벽 길 위에서 마주한 것들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