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완성도보단 개성
완성도보단 개성
요새 계속 스스로 되뇌이고 있는 말이다.
영화를 만들면서 내 작품에 완성도가 떨어지고
빈틈이 자꾸 보이고 너무 못 만든 것 같은 느낌이 자주 들곤 한다.
뭐가 완성인지도 모르는데 완성도에 집착하며 만들면 이상하게 평준화가 되는 것 같다.
결국 완성도도 떨어지고 매력도 떨어지는 이상한 무언가가 나오는 것 같다.
어딘가 이상한 부분들을 고치고 고치고 또 고치다보면 어디서 본 게 튀어나온다.
어디서 본 게 튀어나오면 재미가 없다.
만들 이유도 없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수정을 덜 하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완성도가 목표가 아닌
어디서 못 본 거
1%라도 다른 거
이상한 거
내가 좋아하는 거
내 취향인 거
나만 할 수 있는 거
제일 첫 번째 관객인 내가 만족할 때까지. (물론 만족 못하겠지만)
아직 잘 못하지만 그런 걸 해볼라고 한다.
평준화된, 공식화된 작품들에 너무 익숙해졌고 그렇게 해야 돈을 벌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유튜브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되뇌인다.
조금 이상해도 어디서 본 것 보단 낫다.
이렇게 생각하니 작품에 대한 애정을 좀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