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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씨네랩 May 14. 2021

진실된 ENFJ를 위한 따뜻한 영화 추천

'인물'과 '관계'에 관하여

봄바람이 살랑하는 계절이 지나가고, 무더운 여름이 찾아오고 있는데요! 일교차가 커도 너무 큰 요즘! 날씨 따라 기분도 오락가락, 마음도 싱숭생숭...

나만 이런 걸까, 내가 문제인 걸까? 이대로는 안 되겠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 문제를 뿌셔뿌셔봐야겠어! 기.승.전.MBTI 가 되는 매직! 이렇게 사람들에게 엠.며.든 MBTI 성격 유형 검사에서 제일 낮은 비율을 차지하는 유형을 혹시 알고 계신가요?



바로, ISTJ (a.k.a 꼰대) 유형과 상극이라는 ENFJ 유형인데요! 한국인 중 가장 많다는 ISTJ와 상극이어서일까요? 기본적으로 '인간'을 좋아하는 이타적인 ENF형은 한국에서 ISTJ들과 함께 살아가며 자신을 조금씩 바꾸어 나가거나, 외국으로 도피했나 봅니다.

정의로운 사회운동가형 ENFJ는 사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봐도 15위로 굉장히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매우 따뜻한 마음씨를 갖고 있으며 감성적이지만, 동시에 계획적이고 책임감이 강하며 적극적이기도 한 이 유형은 모두의 행복, 즉 이상을 꿈꾸며 나아가는 유형입니다.
 
진실된 ‘관계’를 꾸려나가고자 하는 ENFJ형들을 위해
다양한 유형과 형태의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추천 영화와 함께 찾아왔습니다!


잇츠 CINE PICK! 



금발이 너무해 (2001)


코미디, 드라마 | 미국 | 97분 | 12세
감독 : 로버트 루케틱 / 출연 : 리즈 위더스푼, 루크 윌슨, 셀마 블레어
" You must always have faith in yourself."


엘 우즈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아름다운 금발의 소유자이다. 학교에서 남자는 물론 같은 여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인 그녀는 장학생이며, 캠퍼스 캘린더의 모델이기도 하다. 거기에 하버드 법대에 다니는 남자 친구 워너가 있어 그야말로 남부러울게 없는 짜릿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남자 친구 워너가 특별한 저녁을 함께 하자고 요청한 자리에서 워너는 그녀에게 자신은 미래 지향적인 여자를 원한다며 "지나치게 금발(too blonde)"이라는 이유로 이별을 통보한다.

엘은 비탄에 잠긴다. 하지만 오기가 생긴 엘, 그녀는 자신은 그가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려고 결심한다. 그리곤 워너가 다니는 하버드 법대에 들어갈 것을 결심하게 되는데.

씨네pick : 금발=백치미 라는 말도 되지 않는 속설을 통쾌하게 비꼰 <금발이 너무해>는 2001년도 작품임에도 지금 봐도 매우 트렌디한 영화죠. 금발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뻥 차이고, 그 길로 하버드 법대에 입학까지 한 그녀는 여전히 금발미녀라는 이유로 자칭 엘리트들에게 무시 당하고 성희롱까지 당하지만, 세상에 자신이 바비일 수 있어도 남들을 위한 인형이 아니라는 걸 화려하게 증명해내는 매우 클래식하지만 의미있는 영화입니다.


엠마 (2020)



코미디, 드라마, 멜로/로맨스 | 영국 | 124분 | 12세
감독 : 어텀 드 와일드 / 출연 : 안야 테일러 조이, 미아 고스, 빌 나이


"It's such a happiness when good people get together."


영국의 한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영리하고 예쁜 아가씨 ‘엠마 우드하우스’가 마을 사람들의 중매에 나서면서 자신 역시 감정의 혼란을 겪으며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는 이야기

씨네pick : 제인 오스틴의 소설 <엠마>의 주인공이자 제인 오스틴이 가장 사랑했던 캐릭터라고 알려진 ‘엠마’는 중매를 통해 사람들이 좋은 관계를 꾸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 믿고 살아온 상류층 숙녀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물론이고, 어려운 사람들까지 살뜰히 챙기는 그녀는 매우 선량하고도 활달한 사람인데요. <엠마> (2020)은 TV드라마, 영화 등 끊임없이 각색된 작품 중 가장 최근 작품인만큼 입체적이고 트위스트가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랍니다. 그리고 최근, <퀸즈 캠빗>을 통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안야 테일러 조이’의 통통 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건 덤!



인사이드 아웃 (2015)


애니메이션, 코미디 | 미국 | 102분 | 전체
감독 : 피트 닥터 / 출연 : 에이미 풀러, 필리스 스미스, 민디 캘링


"It's all right, everything's gonna be all right! We'll make you happy!"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감정 컨트롤 본부, 그곳에서 불철주야 열심히 일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들. 이사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라일리’를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바쁘게 감정의 신호를 보내지만 우연한 실수로 ‘기쁨’과 ‘슬픔’이 본부를 이탈하게 되자 '라일리’의 마음 속에 큰 변화가 찾아온다.

'라일리'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는 ‘기쁨’과 ‘슬픔’이 본부로 돌아가야만 한다!
그러나 엄청난 기억들이 저장되어 있는 머릿속 세계에서 본부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한데…
과연, ‘라일리’는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씨네pick : 작품 자체가 MBTI와 찰떡인 영화죠. 사람은 모두 다른 성격을 갖고 있으며, 복합적이라는 것을 잘 그려낸 작품입니다. 11살 아이의 ‘감정’을 주로 다루고 있는 감동과 재미를 모두 다 잡은 영화는 가장 창의적이고 훌륭한 애니메이션이라는 평을 받은 작품이니만큼 별다른 추천사가 필요할까 싶습니다. 이 영화를 볼 때만큼은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픽사의 크레딧을 빌려 “Please don’t grow up, ever.” 언제까지나 그 때의 모습이길 바라겠습니다.




항상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려 노력하는 당신

이번 한 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만큼은 씨네픽 추천 영화 속 인물들에게 세상을 맡기고

잠시 영화로운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씨네랩 에디터 Cam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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