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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씨네랩 Oct 08. 2021

야망과 탐욕의 대서사시

<데어 윌 비 블러드> (폴 토마스 앤더슨) 영화 리뷰

데 어 윌비 블러드(2007)_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 / 다니엘 데이 루이스 , 폴다노 주연



주인공 '다니엘 플레인뷰'는 무일푼의 광부이다. 무서울 정도로 집착하는 석유발굴은 마침내 목숨의 위협까지 받는다. 하지만 그는 기꺼이 석유 유전 발굴에 성공한다. 그리고 일확천금의 행운도 누리게 된다.





영화는 그를 착한 부자 또는 존경받는 부자로 묘사하지 않는다. 그는 유전발굴이라면 뭐든지 할수 있을 것 같은 극악무도한 인물로 묘사된다. 실제로 그는 점점 광기로 폭력의 욕망에 사로잡히게 된다.

가령, 성공의 결과로 얻어지는 부와는 별개로 '성공'자체에 목적을 둔다. 그래서 야망과 꿈은 탐욕과 욕망으로 사람의 목숨도 끄떡하지 않는 폭력적인 인물이 되어간다.




어린 아들을 곁에 두어 가족친화적인 이미지 보여주는 한편, 겉치레일 뿐이고 그의 따르는 곁의 사람들 또한 믿지는 않는다. 그저 사업상 이용할 뿐이다.


그리고 자존심은 엄청나다. 자신을 간섭하거나 무시하는 것 같으면, 가차없이 욕설을 내뱉고 협박한다. 오죽하면 그가 성공의 목적으로 생각하는 유전계약을 목전에 두고도 '아들'의 안위를 간섭하는 파트너에게 가차없이 욕을 뱉고, 거래를 파토낼까!



영화는 그의 성공을 보여주지만, 한편 다니엘 플레이뷰의 인간으로서의 몰락도 보여준다. 인간으로서 그는 가족도 없고, 믿을만한 사람 하나 없는 외톨이이다.

심지어, 자신이 유일한 가족이라 믿고있는 아니 믿고있던 아들도 그의 곁을 떠난다. 어느 날 이복동생이라고 나타난 인물도 가짜이다.




급기야, 영화의 후반부에는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는, 욕하고 저주하고 아들을 부정한다(진짜 아들도 아니지만) 그렇게 그는 목숨처럼 여기는 자존심을 사수하려 발버둥친다.


그는 아들을 내쫓는 장면에서는 오히려 아들과 식사를 하면서 신나하는 장면을 인서트 샷으로 택한다.

혹시나 가족을 사랑했던 것은 아닐까? 모순, 그 어렵고 난해한 감정에 폴 토마스 앤더슨은 아무런 설명없이 그저 보여준다.


+) 폴 토마스 앤더슨의 연출과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연기력. 그리고 폴 다노의 존재감을 보는 것만으로

영화는 아주! 볼만하다는 점.



씨네랩 에디터 Hez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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