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토르: 라그나로크> 등 기대작들을 이기고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단단한 팬덤을 형성한 스릴러 영화 <해피 데스데이> 기억하시나요?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해피 데스데이>의 크리스토퍼 랜던 감독의 신작 <프리키 데스데이>가 국내 11월 25일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팬데믹 상황 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유니버설 픽쳐스와 블럼하우스가 제작한 바디 스왑(몸이 뒤바뀌는) 공포 영화 <프리키 데스데이>가 지난 주말 2,472개의 스크린으로 북미 개봉되면서 370만 달러로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안착했습니다.
코로나 19로 개봉 예정이었던 많은 영화가 연기되고 여전히 극장에 가는 것이 조심스러운 요즘, 370만 달러의 티켓 판매는 박스오피스 순위 1위를 차지하기에 충분했다는 것이 현재 미국 언론 분위기입니다. 해외에서는 20개 국제 시장에서 190만 달러를 벌어들여 전세계적으로 560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영화 <프리키 데스데이>는 빈스 본이 야만적인 연쇄살인범으로, 캐서린 뉴튼이 10대 소녀 역으로 맡았으며 이들이 갑자기 몸이 바뀌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가 이야기를 그립니다. 이 영화는 로튼 토마토 비평가 85%와 관객 82%의 점수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디스터비아>의 각본을 집필한 크리스토퍼 랜던 감독은 3편의 <파라노말 액티비티>와 <해피데스데이>를 연출하며 R등급 스릴러에 힘을 실었습니다. 특히 영화 <해피 데스데이>는 압도적인 호평을 받으며 제작비 600만 달러의 20배 이상인 1억 1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영화 컨설팅 회사인 ‘프랜차이즈 엔터테인먼트 리서치’를 운영하고 있는 데이비드 A. 그로스 애널리스트는 영화 <프리키 데스데이>에 대해 "매우 수익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코로나 대유행이 급증하고 미국 극장들이 추가로 문을 닫는 상황에서, 좋은 개봉이다”라고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를 통해 전했습니다.
유니버설의 북미 배급 대표 짐 오르는 “코로나19로 극장 경쟁률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유행병 시대의 사례들처럼 극장에서 오래 살아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작품은 보통 공포 장르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라고 흥행 기대감을 높혔습니다.
또한, 그는 정해진 예산으로 뛰어난 스릴러 영화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블럼하우스 스튜디오를 칭찬하며 “크리스토퍼 랜던 감독은 놀라운 감각을 가지고 있다. 그는 공포와 코미디를 섞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콘텐츠가 극장을 떠난 관객들의 발걸음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짐 오르 대표의 말처럼, 2020년 겨울 국내 관객들의 마음 또한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