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마이펫의 이중생활2' / 7월 31일 개봉 예정
온라인 영화 매거진 '씨네리와인드'
(www.cine-rewind.com)
애니메이션 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이 속편으로 다시 돌아왔다.
<마이펫의 이중생활2>는 집구석 걱정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맥스’와 펫들, 우리가 몰랐던 펫들의 진짜 속마음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 29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국내 시사회 후 언론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작품이다. 예매율은 31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영화 ‘라이온킹’을 제치고 4위를 기록했다.
'마이펫의 이중생활 2'는 1편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의 시각으로 그들의 일상을 보여준다는 설정을 따른다. 반려동물의 숨은 일상을 엿본다는 신선한 소재와 귀엽고 사랑스러운 펫 캐릭터들이 등장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고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크게 세 개의 스토리라인으로 진행된다. 아기 ‘리암’의 탄생으로 생활의 변화를 겪게 된 ‘맥스’와 ‘듀크’의 이야기, 슈퍼히어로 코스튬 플레이에 몰두하는 토끼 ‘스노우볼’ 이야기, 그리고 맡은 임무를 위해 필연적으로 고양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기젯’ 이야기. 이들은 관객들을 귀여움으로 사로잡는다. 귀여움 하나로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데, 여기에 중간중간의 유머 코드와 익살스러운 모습들은 영화를 다시 보고 싶게 만드는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이전 편에 비해 반려동물의 역할도 확장됐다. 영화를 제작한 일루미네이션 CEO 크리스 멜라단드리는 “인간이 반려동물을 돌보는 것이 사실이지만, 반려동물 또한 인간을 돌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작품 속에서 듀크는 더 이상 주인의 사랑을 받기만 하지 않는다. 갑자기 생긴 어린 가족 리암의 편에 서서 보호하고 지키려 애쓴다. ‘마이펫2’는 반려동물의 일상을 단순히 지켜보는 걸 넘어 펫들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주인을 위해 얼마나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지 보여주며,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감동을 주기도 한다.
여기에서 드러나는 건 '성장'이다. 단순히 반려동물이라는 존재에 국한하지 않는다면, 이들도 똑같이 성장한다. 영화 속 악당이라 할 수 있는 서커스단의 단장과 늑대를 무찌르는 과정을 통해 그들은 협동, 우정, 정의, 진정한 용기, 배려 등을 배운다. 가장 표본적이고 정석 같은 전개일 수도 있지만, '마이펫의 이중생활2'는 이러한 성장의 과정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잘 그려냈다.
글 / 씨네리와인드 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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