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기 좋은 커피, 근데 섬세함을 곁들인

에어리 커피

by citevoix




2024년 5월, 부산에서 개최된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 대회 파이널리스트에서 종합 5위라는 역대급 성적을 기록한 한국 국가대표, 임정환 바리스타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2024년 9월 선선한 가을과 함께 정식으로 오픈한 ‘에어리 커피’는 가볍고 섬세한 커피를 지향하고 생두의 희소성과 향미 명확성을 바탕으로 방문객들에게 마시기 좋은 커피들을 선별하고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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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앙역 1번 출구 앞. 건물 파사드의 섬세한 텍스쳐에서 카페의 첫인상이 그려진다. 수직으로 뻗은 좁은 출입구를 지나 매장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원두 진열대를 마주하게 된다. 여기에 수상 트로피가 떡 하니 자리하고 있으니 굉장한 아우라가 느껴지기까지 한다. 진열대 위 상품은 파나마 최고의 농장이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 가격을 경신하는 데보라 농장의 싱글오리진, 에티오피아의 하이엔드 커피 게이샤 빌리지 등 다양한 하이엔드 스페셜티 커피로 구성된 원두들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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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왼쪽으로 돌리면 수평으로 뻗은 바 테이블에 한국형 스페셜티커피 에스프레소 머신과 온수기 비다스테크의 언더바 제품들로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요소들로만 갖추어져 있다. 바 테이블 뒤로 가운데 비어 있는 공간은 백룸으로 이어지는 공간으로 왼쪽의 출입문의 형태를 빌려와 밋밋할 수 있는 화이트 벽에 입체적인 요소를 주고 손님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곳은 숨길 수 있는 기능적인 요소도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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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은 건물 1-3층으로 전층으로 운영되며 1층은 메인 커피바와 접객공간, 2층은 좌식 공간으로 이용하며 3층은 사무공간과 로스팅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이트 톤에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계열의 가구들로 섬세하게 채워진 차분한 공간이 인상적이며 곳곳의 화분과 꽃병들이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뭘 먹어야할 지 고민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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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오면 많은 사람들이 오전에 서둘러 방문해 하루 5잔 한정으로 판매하는 농축유라떼를 맛보러 온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브루잉 커피를 꼭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에티오피아에서도 특별하게 재배되는 커피인 에티오피아 게이샤 빌리지, 아름다운 과일의 향미와 강력한 바디감이 느껴지는 파나마 게이샤 등 커피에서 느낄 수 있는 단맛과 풍미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 다크초콜릿의 쌉싸름한 단맛과 견과류의 고소함이 고루 느껴지는 다크 블랜드의 에스프레소 음료도 훌륭하며 커피 오일 사카롱 시럽을 더한 버터스윗은 묵직함과 달콤한 뒷맛의 여운을 길게 느껴볼 수 있다. 외관의 텍스쳐부터 내부의 간결하게 떨어지는 인상적인 공간은 커피 향의 명확성과 맛의 섬세함이 혀끝을 자극하며 단맛으로 여운이 느껴지는 그 과정과 닮아 있다. 부산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시간을 내어 잠깐의 커피타임을 즐겨보는걸 추천한다.


글, 사진 | yoonzakka






- 영업시간

매일 10:00 - 19:00

-인근 공영, 민간주차장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