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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대생 Jun 02. 2016

#82 Going to Paris! Soon!

일단 급한 불은 다 꺼가는 중..

오늘은 학원 끝나고 내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여행계획을 세웠다. 아직 여행계획을 단 하나도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짜 숙소, 비행기, 기차만 예약해두고 여행코스는 차일피일 미루다가 여행가기 3일전에서야 부랴부랴 세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간단하다고 생각했다. 프랑스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도시들 중 하나이고, 온갖 블로그에 여행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차있기 때문이다. 간단히 네이버에 파리 여행지라고만 쳐도 셀수없을 만큼 많은 여행정보가 나온다. 심지어 매우 구체적인 여행 일정까지 짜여져있었다. 그래서 한 일주일전에 그런 게시물들을 보고 '아 이거 뭐야? 간단하네?' 라고 생각하고 천천히 해야지하고 넘겼던게 지금에이른 것이다. 생각해보면 진짜 멍청했다. 이번 여행은 거창하게 말하면 나 자신의 또 다른 도전이다. 그런데도 내 여행을 다른 사람의 의견에 떠넘길려고 하다니... 스스로에게 미안했다. 

어쨋든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여행 준비를 시작했다. 파리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알아봤자 베르사유 궁전, 루브르 박물관 등 대표적인 관광지나 간단한 프랑스 역사 뿐이다. 사실 한번도 안가봤으니 아는게 이상하지만 이상하게도 주변에 프랑스를 다녀온 사람이 극히 드물다. 아니 해외여행 자체를 다녀온 사람이 거의 없었다. 영국으로 오기 직전에 친한 친구들이 유럽여행을 다녀온게 전부다. 물론 부모님들도. 다만 파리의 이야기를 듣기에는 유럽여행 갔다온 사람들은 전부 짧은 시간안에 너무 많은 곳을 다녀왔다. 아무튼 구글 지도와 블로그에 있는 관광지 목록들을 보면서 여행 코스를 짜기 시작했다. 그렇게 2시간 가량을 붙들고 지도에 열심히 선을 긋고 난 결과 3일 동안 매우 험난한 여행 일정이 나왔다. 조금 널널히 굴직굴직한 곳만 볼까 생각도 했지만 다녀온 사람들이 파리가 정말 좁고 3일이면 다 돌아보고도 시간이 남는다고 해서 조금 무리하게 짜봤다. 물론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과감히 생략할 생각이다. 

1일차
1. 빌레뜨 공원 2. 사크레쾨르 성당 3. 물랭루즈 4. 몽마르뜨 언덕

2일차
1. 샤요궁 2. 에펠탑 3. 마르스 광장 4. 로뎅 박물관 5. 알렉산드로 3세 다리 6. 앵발리드 다리 7. 오르세 미술관 8. 샹젤리제 거리 9. 개선문

3일차 
1. 오랑루즈 미술관 2. 뛸르히 가든 3. 루브르 박물관 4. 퐁뇌프 5. 세인트 샤펠 6. 노트르담 대성당 7. 몽 약국 8. 판테온 9. 뤽상부르 공원 10. 몽빠르나스 타워

대충 이렇게 이다. 하루에 거쳐야 할 곳이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첫날에는 좀 여유를 가지고 움직일 생각이다. 사실 이게 끝이 아니다. 교통편도 확인해야하고, 뮤지엄패스도 구입해야한다. 뮤지엄패스 같은 경우는 프랑스 공항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하니 절대 까먹지 않고 구입해야한다. 지금 위에 내 여행 코스를 보면 미술관들과 성당이 엄청 많은데 전부 입장료가 필요한데다가 다 내고 들어갈시에 돈이 어마어마하게 깨진다. 하지만 뮤지엄패스가 있으면 그 모든게 적은돈에 입장가능하다. 뮤지엄패스 말고 파리패스도 끌리긴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쓸데없는 것 같아서 포기했다. 비싸기도했고. 

이렇게 파리 계획은 끝이났다. 그럼 내일은... 브뤼셀과 암스테르담 여행 코스만 짜고 숙소확인만 한번 더 하면 완벽하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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