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문고리

by 공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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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화장실에서 우연히 마주한 철제 손잡이가 갑자기 마음을 아린다.
화장실에 들어가기전 매끄럽게 빛나보이던 손잡이지만
반대쪽 편의 녹슬고 칠이벗겨진 손잡이가 물에 젖은 손을 주춤거리게 만들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열고 닫고를 반복하는 손길에 칠이 벗겨진 손잡이는
오늘도 누군가의 젖은 손에 조금씩 벗겨지고 녹슬어가고있다.
그러나 그래도 꿋꿋이 그는 문을 열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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