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영향력을 발휘하는 우리들을 꿈꾸며
저는 지금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에게 브런치 글쓰기는 일상의 기록, 즉 일기와 같습니다. 다만 하루라고 하는 시간을 단위로 하지 않고 제 생각을 기준으로 글을 쓰는 차이만 있지요. HR이라는 저에게는 재미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냥 일에 불과하거나 아예 HR에 관심이 없는 분들에게 제가 기록하는 글들은 아무런 의미를 담지 못할 겁니다. 반대로 HR이라는 일을 좀 더 고민하거나 다른 사람의 HR에 대한 생각을 엿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조금은 지루하지만 제 글을 보시기도 하겠지요.
최근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신기한 경험을 몇 번 했습니다. 카톡 오픈챗방에서 한분이 opellie라는 제 닉네임을 알아봐 주셨고 다른 SNS에서 다른 분은 제가 기록한 글들이 도움이 되었노라며 감사하다는 말을 건네주시기도 했습니다. 제 닉네임을 기억하신다는 게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저는 글을 통해 그분들을 간접적으로 만났고 제 글을 봐주고 좋은 인사를 건네주신 분들께 저도 감사함을 갖게 됩니다. 서로 한번 만난 적 없지만 그분들과 opellie는 서로 완전히 모르는 관계보다는 조금은 거리가 가까워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관계란 서로 다른 영향력이 만나는 과정을 통해 형성된 결과물이다.
Relationships are the result of the process
of meeting different influences
영향력의 관점에서 관계는 "서로 다른 영향력이 만나는 과정을 통해 형성된 결과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영향력이 만나서 긍정적인 에너지로 연결되면 그 결과물로서 관계는 "계속 만나고 싶은 관계"가 됩니다. 반대로 서로 다른 영향력이 만나서 혐오와 같은 부정적인 단어들로 연결되면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관계"가 될 겁니다.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하는 모든 관계들이 긍정적일 수 있을까요? 논리상으로는 가능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 중 몇 명이라도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 테니까요. 이 관계를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영향력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 수탐, 과탐(저는 수능에서 이런 표현을 사용했었는데, 지금도 이렇게 표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보다는 언어와 사탐을 조금 더 좋아했습니다. 점수도 상대적으로 잘 나오기도 했고요. 그럼에도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 있는 공식들이 몇 개 있긴 합니다. F=MA도 그중 하나죠.
F=MA, 우리가 아는 뉴턴의 운동 제2법칙으로, 운동의 변화는 가해진 힘에 비례하며, 가해진 힘의 직선 방향으로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영향력은 기본적으로 힘(力)입니다. '가해진 힘'이라 할 수 있고 그 힘은 '방향성'을 가집니다. 가해진 힘은 그 힘을 만드는 근원이 있습니다. 공이 움직이려면 공을 던지는 행위가 있어야 하고 그 행위를 통해 공은 '가해진 힘'을 확보하며 그 힘은 공을 던진 '방향성'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저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는 거 같아요."
아는 분이 직장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에 이렇게 말을 합니다. 회사에서 자신이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 이런데 상급자 A만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고 말이죠.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가 생각한 건 해당 상급자가 의도적인 가스라이팅을 하려고 한 건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다만 의도하지 않게 지인에게는 가스라이팅을 하는 것처럼 다가왔을 수 있다는 것이죠.
우리가 공을 던지면 공은 우리가 던진 방향을 향해 나아갑니다. 하지만 영향력은 때로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기도 합니다. 영향력은 힘과 방향성으로 구성되지만 때로는 우리가 의도한 방향성이 아닌 다른 방향성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영향력 = f(힘의 근원, 힘의 방향성, 힘의 작용과 반작용)
우리가 영향력을 보다 온전히, 올바르게 발휘하기 위해 우리는 영향력을 구성하는 힘과 그 힘이 향하는 방향성, 그리고 그 힘이 그 방향성으로 가해졌을 때 그 힘을 받는 입장에서 바라보고 느끼게 되는 힘의 모습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우리는 힘을 발생시키는 근원, 힘의 방향성, 그리고 다양성으로 대변하는 힘의 작용/반작용으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영향력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살펴볼 세 가지 요소,
다음 글에서 살펴볼 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