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 Ideation

막무가내로 연결 지어 생각해 보기. 주의!!! 조금은 억지스러울 수도 있

당신은 항상 연결고리를 찾으려 합니다. 그래서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별개의 현상들이 눈에 띄지 않는 연결 고리로 되어 있음을 발견할 때 흥미를 느낍니다. Strengths Finder 2.0 중 Ideation 발췌

작년에 한국액션러닝협회의 퍼실리테이터 양성 과정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봉현철 교수님과 김형숙 강사님의 교육을 받으면서 배웠던 다양한 기법들 중에 테마를 잡고 생각을 연결 지어보는 과정이 있었는데요. 오늘 가입되어 있는 밴드에 한 분이 키워드 형식으로 올려주셨던 글들을 보다가 HR이라는 제가 이야기하는 주제와 연결 지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HR이 조금 다른 영역의 키워드들과 만났을 때 제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들 말이죠. 외형적으로 서로 달라 보이지만 그 외형의 본질을 생각하고 본질과 본질을 연결 지어보는 일과 그런 과정을 통해 무언가 idea를 만들어보는 일은 생각보다 재밌는 일인 듯합니다. 문득 Ideation이라는 강점 특성 중 하나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어쨌든 그 결과물을 한 번 올려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에 소개를 드립니다. 

1.HR + 렌털시장

HR에서 이미 충분히 정착되어 있는 급여 아웃소싱 시장을 생각하게 됩니다. 어쩌면 인공지능의 발달에 따라 HR의 행정적인 영역이나 기본적인 글쓰기, 법령의 해석과 적용 등의 분야까지 확대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2. HR + 굿뉴스

여기에서 '굿뉴스'란 글을 올리실 당시 뉴스에 많은 좋지 않은 소식들이 많아서 '굿뉴스'가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에 선택하신 키워드인 듯합니다. HR과 굿뉴스? 를 생각해보다가 개인적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등급제 폐지라는 사건을 떠올립니다. 몇 년간 정체되어 있던 HR에 제법 큰 충격을 준 사건이라 할 수 있으니 말이죠. 물론 국내 기업들이 안 움직이고 있는 건 당연히 안 비밀입니다. 

3. HR + 재도전

게리 해멀 교수님의 '경영의 미래'에서 만났던 문구가 생각났습니다. 

20세기 초, 급속도로 발전한 경영기법들은 지금 어떤 한 산맥의 정상에 올라섰다. 하지만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위치했다기보다는 애팔래치아 산맥의 어디쯤에서 잠깐 쉬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p15 산업시대에 세워진 경영모델은 S곡선의 끝자락에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p17 

그리고 그 경영과 함께 HR도 산맥 중간에 머물러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재도전을 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4. HR + 긍정의 힘

그렇게 다가오는 시기에 애팔래치아 산맥 중간 어딘가에 머물러 쉬고 있는 경영의 손을 잡고 HR이 함께 정상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5. HR + 세대융합

취업시장에서 신입사원 채용을 위해 누군가가 희생해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들이 나오던 적이 있습니다. 연차가 쌓이면 그것이 그 사람이 가지는 지혜와 비례관계가 성립될 수 있게, 그래서 각자가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누군가 탓하거나 정해진 피자 조각을 더 가져가려 경쟁하는 대신 ,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경력관리와 설계가 가능할 수 있길 바랍니다. 

6. HR + 엘리뇨(이상현상)

참 신기하고 당황했던 건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HR제도를 그렇게 모방하고 쫒았다니며 뭔가 새로운 게 없을까를 바라보던 국내 기업들이 정작 그들이 등급제를 폐지한다고 말하고 있음에도 전혀 배울 생각을 안 한다는 점입니다. 그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에 대한 판단은 각자에 맡기겠습니다. 

7. HR + 블록체인

모든 정보가 분산 저장되어 위변조가 어렵고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의 특성을 HR에 적용해 보면 모든 정보가 공유되어 위변조가 어렵고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자율과 공유에 기반한 제도의 설계와 운영이 가능한 상태로 이행하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가끔 머리가 아플 때 혹은 머리를 식히고자 할 때 이런 방식의 놀이는 제법 도움이 되는 듯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