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발 입구에서 서성거리는 HR-er의 사견
이 글은 조직개발 OD 에 대한 주관 100%의 생각입니다. 따라서 조직개발을 공부하고자 하시는 분이시라면 본 글을 그냥 이런 의견도 있겠다 수준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워낙 있는 그대로 배우고 익히기보다는 비틀고 조합해보는 걸 좋아하는 위인인 까닭에 그런 과정에서 나온 생각들을 조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조직개발 , OD , Organization Development
요즘 관심이 있어서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는 주제입니다. OD에 대해 고민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조금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설 1. OD는 독립적 / 구체적 실체를 가진 대상으로서 연구해야 할 대상이다.
가설 2. OD는 독립적 / 구체적 실체가 없는 개념적 차원의 총체다.
가설 1의 입장을 취할 경우 OD에 대한 공부를 별도로 해야 할 필요가 제기됩니다. 반면 가설 2의 입장을 취할 경우 우리는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HR 및 경영에 관한 제도나 개념들이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 그러한 영향과 결과들이 모여서 어떤 조직문화를 만들어내는가에 보다 더 고민을 해야 할 겁니다. 전자는 OD를 고유의 연구대상으로 보겠지만 후자는 개별 제도와 도구들을 연구대상으로 보되 그들 간의 연결고리를 확인함으로써 조직 전체의 모습을 그려내는 것이라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조직개발에 관한 이론을 이야기하다 보면 개입 Intervention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말 그대로 대상에 인위적으로 개입함으로써 조직을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할 수 있습니다. 이 개입의 수준에 대해 생각해 보면
상기의 그림과 같이 개인부터 중간 수준의 단위 조직, 사업부나 본부 내지 기업 전체에 해당하는 조직 수준까지의 다양한 규모와 대상에 대해 그에 적합한 도구들을 적용함으로써 조직개발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 보면 어쩌면 조직개발이란 가설 1보다는 가설 2의 영역으로 생각을 해볼 수도 있을 듯합니다. 더욱이 집단이나 조직 수준의 OD를 진행한다 하더라도 그 구체적 실행의 중심에는 '사람'이 항상 존재한다는 점에서도 사람들의 변화와 그러한 변화의 분위기가 만들어내는 집단 내지 조직의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변화의 관점으로 조직개발을 이해할 수 있을 듯합니다.
이런 정의를 하다 보면 다시 하게 되는 고민이 , 그러면 조직개발과 조직문화의 차이는 무엇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조직개발 : 문제(현실-이상의 갭)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이를 보다 원활하게 하는 도구 내지 촉매제 여기에 원활하게 하는, 즉 촉매의 역할을 하는 기술로서 퍼실리테이션을 활용
조직문화 : 조직개발 등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조직 구성원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조직/제도/
사람에 대한 인식의 총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