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부하는 집단에 단톡방이 있다. 집단이라니까 좀 이상하긴 하지만, 수필 공부를 하는 모임이니 오해없기를 바란다. 아무튼 거기에 8월 13일 자정 즈음에 노래 하나를 올렸다. 그것은 베르디의 오페라로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라는 곡이었다.
베르디의 대표작은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아디다> 등이 있다.
이 곡은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저항과 자유의 상징이 된 곡이다.
바빌론에 끌려온 유대 노예들이 잃어버린 조국을 그리며 부르는 합창곡으로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 초연 당시 너무 감동적인 나머지 관객들이 앙코르를 요청해 두 번 연주되었는데 이는 오페라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었다고 한다.
유튜브를 통해 보았는데 배우들의 표정에 절박함이 그대로 묻어있었다. 오랜만에 가슴이 뭉클했다.
만약 우리가 독립하지 못했다면 그래서 조국을 되찾지 못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과연 K컬처를 이토록 당당하게 자랑할 수 있었을까?
감상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시길 바랍니다.
https://youtube.com/watch?v=ntflUU_xmqY&si=DB6ggmbY6WcmQSup
어제는 군산엘 다녀왔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둘러보는데 조정래소설 《아리랑》이 자꾸만 떠올랐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프런트 앞에 떡 쓰여있었다. 우리 잊지도 말고 용서도 말자.
누구나 다 아는 독립운동가들이 아니다. 잘 모르는 분들일 것 같아서 사진 찍었다.미선소 모형이다. 조정래 아리랑에서 읽었던 소름끼치게 싫었던 장면이라 찍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