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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재영cjy Apr 14. 2024

신실한 믿음이 필요하다

에세이

결국, 믿음은 개인의 선택이다. 나는 예수가 신이라고 믿기로 선택했다. 그 믿음이 확신으로 변할지, 아니면 여전히 '확신 아닌 확신'으로 남을지는 나의 탐구와 경험에 달려 있다. 중요한 것은, 나는 이 여정을 통해 나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나의 신앙을 더 깊이 탐구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이 나에게 진정한 믿음을 가져다줄 것이라 믿는다.



신앙의 확신, 그 불확실한 여정


나는 신이 있다고 믿는다. 내가 믿는 신은 예수님이다. 그러나 나의 믿음은 확신이라기보다는 '확신 아닌 확신'이다. 이 모호한 표현 속에는 어쩌면 모태신앙의 폐해가 자리하고 있을지 모른다. 마치 부모님이 몸에 좋다고 권해주신 음식을 아무 의심 없이 먹어온 것처럼, 왜 그것이 몸에 좋은지 깊이 고민해본 적 없이 그냥 먹어왔던 것과 같다. 몸이 좋아지는 것 같은 느낌은 들지만, 그 음식이 왜 좋은지는 모르고 계속 먹는 것처럼 말이다.


신뢰의 문제


나는 누구를 어떻게 믿는가? 사실, 나는 누구를 잘 믿지 않는다. 심지어 부모님도 100% 믿지 못한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길을 물어본다면 일단 상대의 말을 들어볼 것이고, 병원에 가면 의사의 진단서를 받아들일 것이다. 편의점 알바생에게 상품 가격을 묻는 일도 그다지 의심하지 않는다. 우리는 일상에서 많은 사람들의 말을 일단 신뢰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이 신뢰는 검증 가능성과 일관성, 그리고 말과 행동의 일치를 통해 형성된다.


신뢰의 조건


우리가 상대를 신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상대의 말과 행동이 일치할 때, 말이나 행동이 일관성을 가질 때, 그리고 그 사람을 검증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신뢰를 형성한다. 예를 들어, 의사의 말을 신뢰하는 이유는 그들이 의사 면허증을 가지고 있고, 국가와 대한의사협회 같은 조직이 그들을 관리하고 감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회적 구조는 우리가 그들의 말을 믿을 수 있게 해준다.


예수에 대한 검증


그렇다면 이런 식으로 예수를 '확인'해보면 어떨까? 예수는 정말 믿을 만한 사람인가? 예수는 신인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진리인가? 만약 예수가 신이자 단 하나의 진리라면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나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반대로 예수가 가짜라면 누가 진짜인가? 근데 나는 진짜를 알고 싶은 걸까? 왜 알아야 할까? 내가 신이 존재한다고 믿기 때문일까? 왜 신이 존재한다고 믿었을까?


믿음의 여정


나는 어린 시절부터 신앙을 가져왔지만, 어른이 되면서 그 믿음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부모님이 전해준 신앙은 나의 것이 되지 못한 채 그저 몸에 좋은 음식처럼 익숙하게 남아 있었다. 그렇다면 이제 나는 내 스스로 신앙을 재검토해야 할 때가 아닌가? 예수가 신이라는 것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그의 가르침이 나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의 존재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믿음의 본질


믿음이란 단순히 누군가의 말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믿음은 의심을 통해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진정한 믿음이 아니다. 나는 예수의 삶과 가르침을 깊이 탐구하고, 그가 나에게 주는 메시지를 진심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나는 예수의 진정한 본질을 깨달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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