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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나라의어른이 May 20. 2020

D-53, 시에서 마스크를 받다.

루벤 시에서 준 천 마스크

시에서 한 명당 한 개씩 마스크를 나눠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일회용 마스크는 아니었고 천마스크를 나눠주었다. 대상은 12세 이상의 시민들이며, 6~12세 사이의 어린이용 마스크는 추후에 다시 배포예정이란다. 마스크의 사용법부터, 세탁법, 이용법등을 꼼꼼히 적은 안내문과 함께 두 장의 마스크가 도착했다.

드디어 우리집에도 마스크가 도착했다!


시장의 인사말과 마스크 사용법, 세탁법 외에도 일반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조치에 대한 안내가 적혀있었다.

 시에서 마스크를 무료로 준다고 하길래 아베 마스크를 잠시 떠올렸는, KU leuven 대학교와 마스크 제작업체가 협의해서 제작한 마스크라 그런지 퀄리티도 좋다. 코 부분에 스테인리스 철심이 있어서 코 부분을 모양에 맞게 조절 할 수 있고, 얼굴을 확실하게 가릴 수 있도록 천 사이즈도 넉넉하다. 천과 천 사이에 필터를 낄 수 있게 여유도 있다. 공기 정화 기능이 있는 필터, 키친 타올, 초극세사 천, 메이크업 패드를 필터로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다. (단, 커피 필터용 종이, 비닐은 필터로 적합하지 않다고 적어놓았다.)

제일 편하고 좋은 건 한국 마스크이지만, 여기서 한국 마스크만큼 좋은 마스크를 구할 수 없으니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천 마스크가 생기니까 든든하다. 한국 마스크를 아껴서 쓰고, 평소에는 종이만큼 얇은 일회용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너무 복잡한 곳을 가거나 쇼핑할 때 한 번 개시해보아야 겠다. 


새삼 느끼는 거지만, 루벤시는 영어 안내가 참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외국인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지 항상 영어 안내가 함께 오는데, 시에 사는 외국인으로서 배려받는 느낌을 받아 참 좋다. 네덜란드어도 못 하는데 아무 문제없이 지낼 수 있었던 것도 이런 행정적 배려가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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