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두서없지만 어쨌든 tgsp 근황 토크
기록과 회고의 중요성을 잘 알면서도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보면 제일 먼저 잊고 한 쪽에 치워놓게 되는 기록과 회고,,,
브런치를 거의 방치하다시피 놔둔지 1년이 되어가던 중
자꾸만 나를 찾는 브런치의 곡소리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300일이 지나고야 되돌아왔다.
그 동안 기록을 잘 못한 것에 대해 변명을 좀 하자면
300일이라는 시간 동안 tgsp(전에는 티구시포였던)에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었다.
한 번의 번아웃과 한 번의 현금 유동성 위기
그리고 극복과 운이 좋았던 시드 투자유치, 어쩌다 저질러버린 신규 프로젝트까지
1년 전의 (주식회사 티구시포)와 지금의 (tgsp 주식회사)는 바뀐 사명만큼이나
하는 일도, 우리의 역량도 많이 달라져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역시 사업은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걸 많이 깨달았고
준비된 자만이 우연히 찾아오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세상의 진리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좋은 팀원들이 있었기에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고
위기 뒤에 찾아온 여러번의 우연한 기회들을 우리 팀의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었다.
이 맛에 스타트업 한다 정말.
앞으로 브런치에도 글로 기록을 이어가볼 생각인데 (이번엔 진짜 진득하게 꾸준히)
먼저 짧게 스포를 하자면 요즘 우리는 부동산 카테고리에서 공간에 가치를 불어넣는 일을 하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그냥 부동산(콘텐츠)개발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망원동 소재의 한 주택 건물을 근생 용도로 리모델링하고 임차인을 유치하고 관리하는 프로젝트를 맡았다가
어쩌다보니 그 건물의 지분을 조금 받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욕심이 나서 그 임차인을 우리가 하게 되었고
또 어쩌다보니 그 건물에 요식업을 오픈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중에 있다.
그리고 우리처럼 요식업을 처음 도전해보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유튜브에도 올리고 있다.
처음 건물을 마주했을 때의 그 막막했던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다.
뭐부터 해야 하는지 몰랐지만 뭐라도 계속 부단히 하려고 발버둥 치며 노력했다.
주마다 해야할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들을 매주 갱신하다보니 신기하게도 우린 성장해 있었고 프로젝트는 순항하고 있다. 이 재미있는 경험을 우리만 느낄 수 없지! 여러분도 꼭 간접경험을 하셨으면 좋겠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임을 많이 느끼고 있는 요즘,
우리는 여전히 살아남았고
앞으로도 우리만의 길로 끝까지 생존할 것이다.
그것도 아주 멋지게 말이다.
마무리가 좀 뜬금없지만
어쨌든 앞으로는 글로도 열심히 기록을 남기겠다는 다짐을 하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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