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이때를 기다렸나 보다. "좋은 거니 깨지 말고 보험료는 네가 내라
드디어! 취직을 했다.
아버지는 좋은 자리에 갈 때 쓸 명품 넥타이를 선물 주셨다.
첫 출근날 쓰려고 정장과 함께 준비해두었다. 매는 것은 힘들었지만 그때의 감정은 잊지 못한다. 목을 조여 오는 그 기분마저 좋았다.
동기들과 한잔!
팀에서 한잔!
주말에 여자 친구와 데이트!
그렇게 카드값은 쌓여가고 월급날이 다가왔다.
아버지에게 받은 명품 넥타이를 생각하며 기억에 남는 선물을 드리기 위해 백화점에 가서 돈을 썼다.
그렇게 카드값은 계속 쌓여갔다.
2번째 월급을 받는 날 어머니께서 식탁에 앉아보라고 했다.
진지한 얼굴로 말을 시작하셨다. 너에게 정말 좋다고 해서 고등학교 때부터 가입하고 보험료를 내고 있다고 하셨다. 이미 10년 정도 납입한 보험이었다. "너는 이제 취직했고 우리도 노후 준비를 해야 하니 이제 보험료는 네가 내라."라고 말씀하셨다.
"멘붕이었다. 월급은 전혀 쌓이지 않고 있는데 보험료 20만 원을 내라니?"
나도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2개월간 열심히 썼으니 이제 돈을 모을 계획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거기에 보험료 20만 원은 없었다.
해지하고 싶었지만 어머니의 말을 따르지 않을 수 없고, 해지하면 손해가 25%였다.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할까?
엄마는 Go!
(일부) 재무설계사는 Stop!
보험설계사는 Go & Stop & 조정!
어머니가 친척들과 지인들을 통해서 가입한 상품! 특히 이미 10년이 넘은 상품은 대부분 종신보험이다.
하지만 죽으면 나오는 보험에 돈을 넣는 것을 한국사람들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그것만으로 가입은 하지 않는다.
생명보험 + 저축과 보장(암, 수술, 입원 등) 기능 때문에 가입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의 답 또한 Go & Stop & 조정이다.
가입한 상품: 보장내용, 가입시기, 환급률, 이율 등
보장에 대한 본인의 생각: 우리 집안에 아팠던 사람과 그 질병, 자녀에 대한 생각, 내가 죽고 난 후?
경제력(수입): 수입의 몇%를? 나의 수입이 증가할 가능성?
위 3가지 요소와 그 밖에 다른 요소들까지 고려해야 답은 나올 수 있다.
해지부터 하고 생각하지 말자!
해지 전에 위 3가지부터 공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