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역사적 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12·3 계엄사태' 사전 모의 과정에 특수전사령부와 수방사령부, 방첩사령부, 정보사령부뿐 아니라 육군 기갑여단과 국방부 정책실까지 관여한 정황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오늘 정보사령부 소속 정모 대령 측은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진술한 내용을 공개했다. "비상계엄 선포 전(12월3일 오후 5시 50분쯤), 문상호 정보사령관 지시로 두 사람을 판교 정보사로 맞이했는데, 한 명은 구모 제2기갑여단장, 한 명은 방모 국방부 정책차장이었다. 합동수사본부라는 말을 듣고 '계엄일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
또한 정모 대령은 11월 16~17일쯤 문 사령관이 자신에게 전화해 사령부로 불려갔고, "장관님으로부터 직접 전화로 지시를 받았다. 비상상황이 있을 수 있고, 중앙선관위에 가야 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군 관계자 등에게 입수한 제보를 종합해 밝힌 내용을 보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지난 9월 자신과 친분이 두터운 정보사 소속 김아무개 대령과 정아무개 대령에게 중·소령급 내부 인원 35명을 선별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김 대령은 10월30일 문상호 정보사령관에게 요원들을 보고했고, 문 사령관은 11월6~7일께 요원들의 능력을 직접 확인한 뒤, 7~10일께 이들의 휴가를 통제하고 위수지역(관할 경비구역) 안에서 대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계엄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노상원씨는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사령관직을 내려놓고 육군 정보학교장으로 근무하던 중 부하 여군을 성추행해 실형을 선고받고 불명예 전역했다. JTBC취재에 따르면, 노상원 씨는 성범죄로 군복을 벗은 뒤 역술인으로 살아왔으며, 계엄 모의를 한 경기 안산의 롯데리아는 본인의 점집 근처인 것으로 밝혀졌다.
누리꾼들은 ‘윤정권의 모든 이상한점은 무당 이라는 말로 설명이 된다. 엘리자베스 참배 거부. 이태원 위패없는 꽃 재단. 이천명. 계엄. 기타등등’, ‘민간인의 명령과 지시를 받고 움직이고 실행한다는게 이게 군인가?’하는 반응이다.
오늘 (20일) 공수처가 윤대통령에게 “12월25일 오전 10시 공수처로 출석하라”는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특급우편과 전자공문을 통해 총무비서관실, 대통령 관저, 부속실 등 3곳에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누리꾼들은 출석요구에 불응하고 서류를 반송하는 윤대통령의 처신에 ‘저런사람이 검사였고 검찰 총장이었고 대통령이었다니‘, ’변호사가 출석요구서를 대신 받아도되니 변호사가 없다고 말한것’, ’국선변호인 쓰게하고 즉각 체포하라 계속 증거인멸중이다‘라며 비판하고 있다.
탄핵 표결 찬성에 앞장섰던 김상욱 국민의 힘 의원은 20일 아침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과연 보수의 배신자가 누구인가? 왜 한동훈 전 대표가 보수의 배신자가 되어야 하고 물병 공격을 받고 욕설을 들어야 하는가? 보수의 가치를 지킨 사람이 어떻게 배신자가 되느냐? 국가를, 민주주의를 부서뜨리려는 비상계엄 사태를 만든 윤석열이 배신자다.“ 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탄핵소추단과 대리인단은 20일 오전 8시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탄핵소추단 2차 회의면서, 탄핵소추단과 대리인단이 함께 만난 첫번째 자리다. 정청래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윤석열 탄핵이라는 역사적 소임을 다하기 위해 오늘 하루 이 자리에 모였다. 이 또한 훗날 역사는 하나의 장면으로 기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파면 팔수록 새로운 충격에 아연실색하게 되지만,
이왕 썩은 부위를 도려낼거면 제대로 파헤쳐주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크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썩어있는지 피하지 않고 지켜보는 국민들이 있기에,
내 나라, 우리의 대한민국엔 살아 숨쉬는 희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