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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aireJung Feb 19. 2017

해외취업 프리패스를 위한 STEP 1

세상은 넓고 온라인 정보망은 더 넓다.

해외취업에 성공하고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가, 혼자 어떻게 준비했어?라는 말이었다.

글쎄다. 나도 잘 모르겠다.

혼자 피 터지게 준비하긴 했는데 과연 정말 '혼자'였을까? 를 생각해본다면,

답은 I don't think so다. 왜냐하면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와 노력이 담긴 고급 정보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한참 해외취업 면접과 서류 준비를 할 때 나는 내가 살면서 이렇게까지 구글링에 치열했던 적이 있나 싶었다.

학교에서 조별 발표를 할 때도, 영어 과제를 할 때도 나는 한국어로 먼저 정보 조사하고(네이x, 다x 같은 포털사이트 이용) 가장 편한 언어로 내용을 습득한 후 영어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한국식 영어가 발표도 중에 문득문득 튀어나와 스스로 당혹스러웠던 적이 몇 번 있었다.

특히 교수님이 외국인인 경우에는 서로 얼굴을 붉히는 사태가 발생한다.

무엇보다 그런 한국 포털 사이트는 개인 의견+정보출처 불분 명인 콘텐츠가 많아서 되도록이면 그냥 참고용으로 하는 게 좋다.


하지만, 우리는 해외 취업이란 걸 준비하고 있지 않은가.

최대한 정확하고 올바른 지식을 내가 가지고 있음을 증명해야 하고, 해외에서 일을 하게 된다면 그들의 워크 트렌드를 어느 정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직급도 대리, 과장, 차장, 부장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외국 회사들은 대부분 위계보다도 그 사람이 마케팅일을 하는지 인사일을 하는지 회계일을 하는지 를 더 중요시 여긴다. 그래서 구인을 할 때도 Business executive assistant, Finance&Accountancy Associate Consultant 등등의 직급에 적합한 사람을 구한다.

그냥 Accountancy, Consultant, Marketer 등으로 이름 붙이면 참 이해하기도 쉽고 좋으련만...


그렇다면 해외 일자리 구하기 STEP 1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구인공고를 찾아내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해외취업을 꿈꾸지만, 구인공고 조차 발견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이해한다.


나 역시도 하나를 알기 전까진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그런데 이 말은 곧 하나를 알면 백을 아는 건 순식간이라는 말과 다를 바 없다.

그래서 나에게 그 하나를 알게 해 준 사이트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모두 구글링을 통해 알아낸 사이트들이고 실제로 내가 해외취업 준비할 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던 곳이다.

직접 하나하나 검색해서 알아내서 그런지 애틋하기도 하고,  괜찮다 생각되어 리스트업 해놓았던 사이트 들인데 게 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어서 꽤 유명한 사이트도 있었다.


첫 번째로 월드잡이다.

1. 월드잡

http://www.worldjob.or.kr/intro.do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대한민국 고용부에서 운영하는 해외취업 일자리 사이트이다. 나는 사실 이 사이트를 2-3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래서 저학년 때도 가끔 들어가서 이런 나라에서는 이러한 직군을 많이 뽑는구나 하면서 해외취업에 대한 시야를 넓혔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 해외취업은 멀리 있는 일 같았는데 하고 나니 새삼 놀랍다.

(장점) 아무튼 이 사이트에는 정말 다양한 직종 구인 공고가 많이 올라온다. 요리사, 미용사 같은 직업부터 시작해서 수출 전문가, 통역가 등등이 있다. 좋은 점은 대부분의 회사들이 보수도 같이 공고에 올려놓아서 '이런 직업은 이 정도 보수를 받는구나, 이 정도 경력은 이 정도 보수를 받는구나~'라고 간접 체험하기 좋다. 굳이 구직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심심할 때 한 번씩 접속해 정보 업데이트 용으로 이용해도 좋다.

개인적으로 또 편리했던 것은 한번 영문이력서와 자소서를 등록해놓으면 끌리는 공고가 뜰 때마다 지원만 클릭하면 나의 이력서가 그들에게 전송되어 매우 편리하다. 그리고 아무래도 정부가 운영하는 것이니 신뢰 가는 구인공고가 대부분 올라온다.

(단점) 다만 그 이후 프로세스가 매우 느려서 실제로 주변 지인 중 한 명은 이 사이트로 지원한 곳만 5곳이 넘는데 한 군데도 2-3개월 동안 연락이 없었다고. 그렇다고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서류 검토 중이라고 떠있다고 해서 많이 답답해하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사실 어떠한 루트로의 해외취업이던 기본은 인내심을 가지는 것이다.  


두 번째로 글로벌 잡스이다.

http://www.globaljobs.co.kr/job_bulletin 


2. 글로벌 잡스: (장점) 주로 국제기구, 대사관 등과 같은 국제 공공기관 채용공고가 올라온다. 아마 한국에서 이런 국제기구 채용공고만 모아 놓은 곳은 이곳이 유일할 것이다. 그리고 꽤 자주 많이 업데이트된다. 한 3일 간격으로 들어가면 항상 새로운 구인 글이 있다. 국제기구 구인공고는 항상 찾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사이트 운영자가 매우 부지런한 것 같다. (단점) 다만, 개인이 운영하는 사이트라 영리를 추구할 수밖에 없는지 프리미엄이라고 해서 돈 내야 볼 수 있는 공고들이 있다. 그런데 한 가지 꼼수(?)라면, 나는 이 사이트에서 구인 제목만 보고 구글에 검색해서 공고 내는 사이트 직접 들어가서 채용 정보를 보았다. 그러면 대부분 구인 정보가 뜨고, 더 상세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해당 기관 이메일로 바로 연락하면 된다. 나도 실제로 이 사이트에 올라온 싱가포르 소재 유럽 아시아 문화기구 인턴 구인 공고를 보고 이메일로 지원한 적 있었다. 예술 관련 경력이 없어서 잘렸지만.


3. 잡스트리트

http://www.jobstreet.com.sg


(장점)이 사이트는 싱가포르 취업을 생각한다면 추천하는 사이트이다. 나도 언젠가 구글링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각 나라에서 선호하는 구인구직사이트가 있었다. 이 사이트는 특히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취업만 다루기 때문에 이 쪽 나라 해외취업 희망자는 반드시 챙겨봐야 할 사이트다.

또 편리한 것은 왼쪽 상단에 취업희망 국가를  선택할 수 있어서 그 국가에서 채용하는 건만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훨씬 편리하다.

검색 방법은 검색창에 내가 원하는 직군 ex) marketing, human resources과 Korean을 검색하면 한국인을 굳이 구하는 회사들이 나오는데 이런 경우 경쟁률이 확 떨어지기 때문에 취업확률이 높아진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간과하는 사람이 많다!

(단점)은 굳이 모르겠다.


4. 인디드

https://kr.indeed.com/

(장점) 개인적으로 해외취업용보다도 우리나라 공공기관 잡서칭할 때 유용했다. 한참 인턴 자리를 구할 때 내가 관심 있는 정부부처, 예를 들어 외교부라 하면 그 산하 기관들에서 내는 채용공고가 외교부만 검색어에 넣어도 나온다. 주로 사람들이 사람인, 인크루트 등 한국 잡서칭 사이트를 이용하는데 나는 그런 사이트들이 뭔가 광고나 배너 때문에 들어갈 때마다 복잡해 보여서 자주 이용하지 않게 되더라. 그래서 이 사이트를 주로 이용했다.

보다시피, 검색어와 지역만 입력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고 내가 원하는 정보만 볼 수 있어서 편리했다. 내가 붙여놓은 링크는 한국 전용이지만 앞에 나라 알파벳(kr)을 지우고 그냥 Indeed 공식 사이트로 들어가면 글로벌한 구인구직공고를 더 많이 볼 수 있다.

(단점) 사이트 디자인이 좀 구식이다. 검색해보면 약간 옛날스러운 굴림체가 크게 등장하고 영문사이트가 원조라서 그런지 한국어는 좀 투박하게 뜨지만 검색하는 데는 전혀 지장 없다.

해외취업 일자리를 보고 싶다면 당연히 영문 사이트로 접속해야 하고 해외에서 꽤나 알아주는 구인구직사이트로 알고 있다.


5. 업플라이

https://www.upfly.me/

이 사이트는 구글링 하면서 얼떨결에 찾아낸 보석 같은 사이트이다.

(장점) 구인 글이 올라오는 것은 아니지만 해외 취업할 때 유용한 정보들 모아놓은 사이트이다. 싱가포르에서 10년 넘게 근무하시던 한국 여성분이 스타트업으로 해외취업 길라잡이 사이트를 만드셨다. 대표님이 해외 경험이 많으셔서 그런지 본인 경험 살짝 곁들이고, 외국 사이트에서 유명한 칼럼 같은 것들은 한국어로 번역해서 친절히 올려주신다. 정말이지 유익하다. 인터뷰, 이력서 팁 같은 것들은 물론이고 한국인들 중 해외에서 성공해서 자리 잡고 계신 분들 인터뷰 내용들도 있어서 정말 자극이 되고 열정이 마구마구 샘솟는다. 해외사이트들에 파묻혀 영어가 지긋지긋해질 때쯤 방문해서 머리도 식히고 자극도 받으면 좋다.

(단점)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양적으로 내용들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질적으로 그리 부족한 점은 없어 보인다.


6. 피플앤잡

http://www.peoplenjob.com/employ_info/?type=FO

이 사이트는 한국에 있는 외국계 기업 채용공고가 올라오는 사이트이다. (단점) 한 60~70퍼센트 정도는 중간관리자를 찾는 사이트라 대졸 초임을 구하는 잡은 조금 드물기도 하지만 (장점) 그래도 가끔 신입 구하는 글들이 있고, 몰랐지만 한국에 있는 거대한 외국계 기업들을 많이 알 수 있다. 사실 나는 한국에 있는 외국계 회사 취업은 똑같이 한국인 직원들로 이루어져서 일반 한국 기업이랑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정식 해외취업 도전하기 전에 연습 삼아 실전 인터뷰 보고 싶을 때 여기서 마구 지원해서 인터뷰 기회를 잡으면 경험치 100+를 얻었습니다 가 실현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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