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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끌레린 Clairene Jun 30. 2021

우리나라 교육의 희생양에게 바치는 통한의 눈물

우리나라 교육은 거꾸로 가고 있다

2021년 6월, 11월 수능을 5개월 앞두고

분당 서현고 3학년 학생이 하늘나라로 가버렸다

수능 문제집 다섯 권을 사고

결국엔 마트에 가서 쓰레기 봉투를 샀다

그리고 야산에 올랐다  

그 아이는 어떤 마음으로 야산에 올라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만 했을까

같은 고등학생을 둔 학부모로서 마음이 너무나 아프고 눈물이 앞을 가린다


가장 찬란해야만 하는 19살을 절망 속에서 보내다가 결국에는 스스로를 자해할 수밖에 없는 선택을 하는 우리 아이들


대학 입학시험을 위해,

표준화된 객관식 시험 수능을 위해,

수시 전형에 필요한 내신 등급을 위해,

수많은 과목의 엄청난 양의 내용을 외우고 또 외우고

기출문제들을 풀고 또 푸는 불행한 아이들   


쉴 수 없고 즐길 수 없고

행복할 수 없는 우리 아이들

잘못된 사회구조 속에서 아이들이 뭘 할 수 있을까?

순응, 아니면 자살만이 답이겠지

"To be or Not to be"


찬란해야 할 젊은 시기가

절망과 패배의 경험으로 얼룩진다

잘못된 교육제도는 아이들의 싹을 시들게 한다

대학생이 되어서도 우울증에 시달리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현주소

우리나라 10대들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인 것을 교육부는 이해하고 있는가?

언제까지 이런 불행을 두고만 볼 것인가?

어른들의 잘못으로 왜 우리 아이들이 피해를 받아야 하는가?


중학교에 꿈과 끼를 찾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고등학교에 가면 그저 주입식, 암기식으로 의미 없는 공부만 죽어라 해야 하는데

객관식 시험 정시가 40%까지 확대되어 

학원가는 신이 났고

아이들은 몇 배로 더 고통스럽다

정부가 앞장서서 아이들의 불행을 부추기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이미 도래했다

우리 아이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현실'이다

우리 아이들은 모든 산업이 인공지능과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산물로 인해

'혁명적'으로 급변할 시기에 일하게 된다 

지금의 국영수사과 암기식 교육으로 도대체 어떻게 2030년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겠다는 것인지 정부에게 묻는다


수능은 없어져야 할 구시대의 산물이다

보수적이었던 조선시대조차

시험은 논술과 면접이었다  


대책 없는 암기식, 주입식 교육의 결과로

우리 아이들이 이끌어갈 한국이

미국이나 중국의 속국이 될 수 있다는 심각한 위기 의식은 없는가?    


지금의 교육은 버려야 한다

공교육 체제는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객관식 시험을 없애고 토론과 논술만 남겨야 한다

수학 연산 문제 풀이도 필요 없다 

계산기와 컴퓨터, 인공지능이 하면 된다


"수학적 접근을 사고하는 것만이 의미 있는 수학 교육이다"

"아이들이 진지하게 사고하고 깊이 통찰할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

"책을 다양하게, 깊게 많이 읽어 지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


"예술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도록 해서 감성을 키워야 한다"

"창의적인 사고와 이를 직접 실현해내는 성공의 경험을 만들어줘야 한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 아이들이 가져야 한다"


"경쟁 대신에 공감과 협력을 배워야 한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교육은 거꾸로 가고 있다

비통할 따름이다 


* Pixabay 이미지

#교육 #교육정책 #입시제도문제 #자살원인 #자살  

#공교육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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