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 밤 10시, 안녕하신가요?

by 끌레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브런치에 글을 올립니다.

사실 브런치에는 매일 들어왔지만, 글을 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집안 청소를 하고,

재활치료를 받고,

방학중인 아이의 식사 준비와 남편의 저녁식사 준비를 하면서 하루가 다 가버렸어요.


소금에 절인 배춧잎같이 흐느적거리는 몸을 잠시 쉬게 하다가, 오늘 처음으로 안방 한 구석에 있는 콘솔 앞에 앉습니다.

와인 주스 한 모금을 입안에 굴리면서

오늘 미처 쓰지 못한 글을 써 내려갑니다.

하루키에게 위스키가 있다면,

와인 주스는 제 글친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핑크구아바 주스와 물로 반을 채워

맑은 정신을 유지하며 흐뭇한 기분으로 글을 쓸 수 있거든요.


최근에는 공모전에 관심이 생겨서 준비를 하다 보니 브런치에 글을 오픈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소설을 배우면서 쓰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매일 도움이 될 책을 읽으며 감탄하다가,

생각날 때마다 독서챌린지에 인증하는 것도 재미있더군요.

브런치북에 올리는 북리뷰보다 훨씬 부담이 덜 해요. 쉽게 올릴 수 있는 독서챌린지가 점점 익숙해지네요. 그대신 책에 대한 감상평ㅇ.ㄴ 꼭 함께 정리합니다.


소설 쓰기의 매력이란,

어떤 허구를 배합하느냐에 따라

하나의 소재로도 얼마든지 다양한 변주의 글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임을 새삼 깨닫고 있어요.

소설을 쓰다 보면 제 안의 울분이 풀리는 카타르시스가 찾아오는 지점이 있답니다.

다양한 버전의 습작 소설 역시 브런치에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6년의 한 달이 벌써 훌쩍 지나갔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네요.

여러분은 1월에 목표했던 바를 성취하셨나요?

저는 성취한 것도, 아직 시작하지 못한 것도 있떠라고요.

어쩔 수 없습니다.

저를 재미있게 해주는, 끌리는 걸 먼저 하려고요.


2월부는 다시 브런치를 천천히,

정상궤도로 올리려고 합니다.

그럼, 평안한 밤 보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