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은 빨강머리 앤> 전시회 리뷰
이 세상엔 좋아할 것이 이렇게 많다는 게
너무 근사하지 않나요?
이제 곧 제가 그렇게 바라던
집에 도착하는 거예요.
가족이 있는 집에 말이죠.
자, 이제 이 방안에다 상상의 물건을 넣어보자. 항상 상상하는 그대로 있도록 말이야
자상하신 하나님,
‘새하얀 기쁨의 길’과 ‘반짝이는 호수’와
‘눈의 여왕’을 만나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나는 해와 달이 사라지지 않은 한
나의 단짝 친구, 다이애나 베리에게
충실할 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
먼저 못생기고 빨간 머리라고 놀린 건
그 아주머니예요.
아무도 절 그렇게 함부로 놀릴 수는 없어요
“마릴라 아주머니, 조세핀 할머니는
알면 알수록 참 다정한 분이세요.
그분 때문에 저도 다정한 사람이 돼 가는 것 같아요. 할머니랑 제가 마음이 통해서겠죠? 세상엔 저랑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새삼 느껴요.
길버트는 오기가 생겨서
앤의 빨간 머리를 휙 잡아당겼습니다.
“홍당무! 홍당무!”
그 모퉁이 길을 돌아가면
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