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은 엄마랑 굉장히 가까운 사이다.
어머니가 굉장히 굉장히 의지하고 계신게
멀리 떨어져 있는 나까지 절절하게 느껴질 정도다.
좀 부담스럽다.
결혼이라는 건 다 환상인 것 같고
어딘가에 얽메이고 싶지 않아진다.
내가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싶다.
어떤 열정적인 시기가 끝나서 그런건지.
혼자서도 잘 살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애착 관계라는 거
어쩌면 환상인가
왠지 다 귀찮고 힘들다.
너무 에너지를 많이 써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여러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