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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래스원오원 Mar 03. 2021

이상적인 목표를 현실적으로 달성하는 방법

클래스101(이하 클원)은 *위계조직이 아닌 역할조직이다. 클둥이(클원의 임직원)들은 각각의 직무역량, 역할에 맞춰 전사의 비전과 얼라인 된 OKR을 정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액션플랜은 스스로 세운다. 액션플랜에는 정해진 기준이나 방법이 없다. 클원은 10% 성장이 아닌 10배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안타가 아닌 홈런을 원한다. 체계적이고 깔끔하게 일하는 것보다, 지저분하고 산만하더라도 창의적인 방법을 선호한다.


역할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원의 능동성과 회사의 비전, 문화다. 스스로 액션플랜을 짜고 창의력을 발휘해야 하는 역할조직에 수동적인 사람들만 모여 있다면 그 회사는 망한다. 또한 능동적인 사람들을 모아 놓고 역할조직이 갖춰야 할 비전, 문화를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사람들은 다 떠난다. 능동적인 사람들은 의미없이 기계적으로 하는 일을 버티지 못한다.  


* 위계조직이 아닌 역할조직이라고 해서 의사결정 체계가 없는 건 아니다. 수평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되, 결론이 나지 않으면 리드가 직관적으로 빠른 의사결정을 하기도 한다. (클원의 수평적 문화)



이번 글에서는 '역할조직이 가져야 하는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목차는 아래와 같다. 

1. 클원이 클둥이들에게 의미(비전)를 제공하는 이유
2. 이상적인 목표를 현실적으로 달성하는 방법 - 창의력(Creative)
3.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아닌 워라하(Work and Life Harmony)




1. 클원이 클둥이들에게 의미(비전)를 제공하는 이유


故 스티브 잡스(Steve Jobs), 애플 창업자 / 출처 STANFORD 유튜브 공식 채널


당신이 사랑하는 것을 찾으십시오. 당신이 연인을 찾을 때에도 그렇듯이 당신의 일에서도 이 말은 변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일은 당신 삶의 커다란 부분을 채우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만족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당신이 위대하다고 믿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위대한 일을 하는 유일한 방법은 당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故 스티브 잡스, 스탠포드 대학 졸업연설 중에서


故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당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 말이 현실감각이 없으며, 극단적으로 말하면 노동의 가치까지 훼손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일이란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사람들의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는 순간, 내적 동기가 사라진다. 내적 동기로 시작한 일이더라도 외적 보상이 주어지면 더 이상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니게 된다. 다음의 일화를 보자.



조용하게 살고 싶어하는 한 노인이 있었다. 그러나 노인의 집 뒷마당에는 넓은 공터가 있어 동네 아이들의 주 놀이터가 되었다. 아이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와서 시끄럽게 공놀이를 하곤 했다. 노인은 아이들에게 제발 좀 조용히 해달라고 주의를 주었지만 효과가 있을리 없었다. 아이들은 노인의 주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일 와서 공놀이를 했다. 노인은 고민 끝에 새로운 묘수를 떠올렸다. 다음 날, 노인은 공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10센트씩 나눠주며 이렇게 말했다. "너희들이 공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구나. 앞으로도 매일 여기에 와서 공놀이를 해주면 10센트씩 줄게" 

아이들은 당연히 좋아했다. 매일매일 뒷마당으로 와서 더 열심히 공놀이를 하기 시작했다. 다음 날, 노인은 아이들에게 5센트 씩 나누어주며 이야기했다. "10센트는 너무 많아 오늘은 5센트밖에 주지 못하겠구나" 아이들은 약간 꺼림칙해하면서도 여전히 만족스럽게 공놀이를 했다. 그리고 또 다음 날, 노인이 뒷마당에 나갔을 때 아이들은 이미 노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노인은 아이들에게 1센트 씩 나누어주었다. 한 아이가 물었다. "오늘은 왜 1센트만 주세요?" 노인이 대답했다. "내가 형편이 부족해서 1센트밖에 주지 못하겠구나" 그러자 아이들이 다시 대답했다. "우리가 단돈 1센트 때문에 여기까지 와서 공놀이를 하겠어요?" 아이들은 떠났고, 이후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일화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남긴다. 이러한 현상은 실험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1969년, 카네기 멜론대학교의 심리학과 대학원생이었던 에드워드 디씨(Edward L. Deci)는 동기이론에 대해 입증하기 위해 한 가지 연구를 진행했다. 디씨는 대학생들에게 사흘 동안 세 번의 실험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두 그룹(A,B)로 나뉘어 당시 인기 있던 퍼즐(쏘마 퍼즐 큐브)을 한 시간씩 풀어야 했다. 첫날 실험에서는 A, B 그룹에 아무런 차이를 주지 않았다. 절차상의 차이도 없었고, 외부적인 보상이 주어지지도 않았다. 

중요한 것은 두 번째 실험부터다. 디씨는 A그룹에게 "자신이 푼 퍼즐 1개당 1달러(현 기준 약 10달러 이상)의 보상을 주겠다" 고 말했다. 반면 B그룹은 첫 번째 실험과 동일한 조건으로, 여전히 보상없이 퍼즐을 풀어야 했다. 마지막 세 번째 실험에서는 첫날 실험과 마찬가지로 A, B그룹 모두 보상없이 퍼즐을 풀도록 했다. 

이 실험을 통해 나온 결론은 무엇일까? 디씨는 각 실험의 중간쯤 실험자들에게 "몇 분후에 돌아 올테니 내가 없는 동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말하고 방을 나갔다. 그리고는 약 8분 동안 참여자들이 얼마나 주어진 과제에 집중하는지 지켜보았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A, B 그룹이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평균 3분 30초에서 4분 정도 계속 퍼즐을 맞추는데 집중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보상이 없었던 B그룹은 첫 번째 실험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반면 새로운 보상이 주어진 A그룹은 평균 5분 이상 퍼즐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세 번째 실험에서 디씨는 A그룹에게 "우리가 준비해 둔 돈이 다 소비되어 더 이상 돈을 줄 수가 없다" 고 말했다. 이후 동일하게 A, B그룹의 마지막 실험이 시작되었다. 세 번의 실험동안 단 한 번도 보상을 받지 않았던 B그룹은 오히려 더 오랫동안 퍼즐을 가지고 놀았다. A그룹은 보상을 받았던 두 번째 실험보다 집중 시간이 2분이나 줄었다. 애초에 보상이 없었던 첫 번째 실험보다도 1분이나 더 줄어들었다.


디씨는 이어지는 추가 실험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얻었다. “돈이 어떤 행위에 대한 외적 보상으로 사용될 경우 사람들은 그 행위에 대한 내재적인 관심을 잃는다. 그가 내린 결론이다. 이 말은 우리가 평소 알고 지내던 통념과 흡사하다.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면 결국 그 일도 싫어지기 마련이다."


이쯤되면 의문을 갖게 된다. 세상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인 여유까지 누리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내적 동기를 잃고 생계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과, 자신의 일을 사랑하며 부를 창출한 사람들은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 


에밀리 에스파하니 스미스(Emily Esfahani Smith) / 출처 TED 유튜브 공식 채널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의 저자 에밀리 에스파하니 스미스는 책과 TED 강연을 통해 해답을 주었다. 


삶의 의미란 누군가와 유대감을 느끼고 타인을 위해 봉사하며 자신 안에 있는 최고를 끌어내는 것입니다...(중략) 의미를 찾아야 삶이 충만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삶의 의미를 갖는 사람들은 학교와 직장에서 더 좋은 성과를 만들며, 심지어 더 오래 살기까지 합니다.

에밀리 에스파하니 스미스,
TED 강연 <삶에는 행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사이에서 고민을 한다. 에스파하니 스미스는 연구, 사례, 인터뷰들을 통해 결국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사명감을 가진(내적 동기가 강한) 사람들은 그보다 더 높은 차원인 '의미'에 집중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들은 본인의 강점을 활용하여 어떤 방법으로든 세상에 기여하고 있었다. 


동물원의 사육사들은 일하는 시간의 20% 정도만 동물 훈련이나 행동 풍부화 등 생산적인 일을 하면서 보낸다. 80%는 우리를 청소하고 행정업무를 하는 등 지루하고 재미없고 힘든 일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직업에 의미를 부여하는 사육사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와 사육장 청결 유지는 중요합니다. 동물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니까요. 저의 목표는 동물들이 동물원에서 매일 즐겁게 지내도록 하는 겁니다. 그러려면 공간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일에서 의미를 찾는 것은 업무 성과와 동떨어져 있는 '허무맹랑한 이상', '행복으로 향한 길' 따위가 아니다. 자신의 일에서 의미를 발견한 사람들은 업무의 성과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상승시킨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의 와튼스쿨 조직심리학 교수인 애덤 그랜트(Adam Grant)는 동기부여에 대해 연구를 하던 중 한 가지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전화로 대학 기부금을 모집하는 콜센터 직원들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콜센터는 이직률이 매우 높고, 심리적인 노동 강도가 최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봉급도 적은 편이고, 자신의 전화를 꺼려하는 사람들을 계속해서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랜트 교수는 콜센터 직원들이 하는 일에 대해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부금 수혜자들과 콜센터 직원들의 직접 면담을 진행했다. 만남은 그리 길지 않았다. 콜센터 직원들에게는 기부금을 받은 장학생들과 간단히 대화할 수 있는 5분정도의 시간만 주어졌다.

이후 한 달간 콜센터 직원들의 통화 시간 및 기부금 모집 실태를 확인했다. 결과는 예상을 초월했다. 장학생들과 직접 대면했던 직원들은 기존에 하던 통화 시간에 비해 약 2배 이상을 통화했으며, 기부금 모집도 폭발적으로 향상되었다. 평균 185.94달러였던 주간 모금액이 503.22달러로 급증한 것이다. 


그랜트 교수는 이 연구결과에 대해 결론을 내놓았다. "자신이 하는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만족도가 높을 뿐 아니라 훨씬 더 생산적이다."

 

클원의 긍지, 강의를 들은 후 인생이 긍정적으로 변한 클래스메이트(수강생)들의 사례들을 모아뒀다.


클둥이들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이 세상에 어떤 의미있는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사내 노션(Notion)의 '클원의 긍지'에는 클원을 통해 사랑하는 일을 지속할 수 있게 된 크리에이터(강사)들의 이야기, 클원의 강의를 통해 무의미한 삶과 매너리즘에서 벗어나 새로운 꿈을 꾸게 된 클래스메이트들(수강생)의 이야기가 모여있다. 클원의 긍지에 해당하는 내용은 슬랙, 타운홀 등에서도 수시로 공유된다. 


사내 라디오 101MHz에서는 매주 월, 수, 금 클둥이들이 직접 겪고 느낀 클래스메이트와 크리에이터의 사연을 공유한다. 클래스101 유튜브 공식 채널의 101.MATE  또한 클래스메이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 이상적인 목표를 현실적으로 달성하는 방법 - 창의력(Creative)


우리는 이상적인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달리고 계속 더 높은 목표를 추구하고, 현실적으로는 하루하루 생존을 위해서 두려움에 떨어야 합니다.

<클원 복지와 그 철학적 배경> 중에서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의 저자 짐 콜린스는 비전있는 기업들이 크고 위험하고 대담한 목표(BHAG, Big Hairy Audacious Goal)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목표 이론가 에드윈 로크(Edwin A. Locke)와 게리 레이섬(Gary P.Latham) 또한 400개의 연구 결과를 분석한 뒤 이렇게 말했다. "가장 높은 목표를 지닌 참가자들의 성과가 가장 낮은 목표를 지닌 참가자들의 성과보다 250% 이상 높았다"


한편, 목표를 너무 현실감 없이 높게 설정하면 오히려 성과를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듀크대학교 연구진은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운동선수들에게 트랙 한 바퀴를 편하게 돈 후 신호를 주면 결승점까지 10초 안에 들어오라고 주문했다. 한 번은 결승선을 100미터 남겨 놓은 곳에서 신호를 보냈다. 선수들은 전력질주를 하여 10초 동안 평균 63.1미터를 뛰었다. 또 한 번은 200미터가 남겨진 지점에서 신호를 보냈다. 이번에는 10초 동안 평균 59.6미터를 뛰는 결과가 나왔다. 더 높은 목표를 설정했는데 속도가 더 떨어진 것이다.


100미터 경기에서 4미터 차이는 선수들에게 꽤 큰 거리다. 이게 어찌된 일일까? 에드윈 로크와 게리 레이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높은 목표를 잡을수록 성과가 더 높아야 하는데 말이다. 


운동선수들에게도 100미터를 10초 안에 뛰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러나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다. 200미터를 10초 안에 뛰는 것은 어떨까?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우사인볼트의 200미터 기록이 19초다. 선수들은 무의식중에 '200미터를 10초안에 뛰는 것은 어차피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목표를 높게 잡았음에도 오히려 성과가 떨어진 이유다.


그렇다면 목표는 현실적인 범위 내에서 설정해야 할까? 


비즈니스와 스포츠는 '해결책의 모수' 측면에서 완전히 다르다.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가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매일매일 지옥같은 훈련을 버텨내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방법 뿐이다. 


비즈니스라면 얘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맨몸으로 마라톤 풀코스(42.195km)를 완주하는데 3시간(180분)이 걸리는 사람이 자동차를 타면 어떻게 될까? 같은 거리를 18분(시속 140km/h)만에 돌파할 수 있다. 비즈니스에서는 문제에 맞는 해결책만 찾는다면 즉시 10배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비즈니스 성과 측면에서는 현실적인 목표를 정하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것보다, 창의력을 높이는 편이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칼 던커의 양초 실험 / 출처 KNOWATOM 공식 블로그


1930년대, 심리학자 칼 던커(Karl Duncker)의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나무 벽 옆에 붙어있는 탁자에 앉아있게 한 후 압정이 들어있는 상자와 양초, 성냥갑을 주었다. 참가자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촛농이 탁자에 떨어지지 않게 양초를 벽에 고정하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압정으로 양초를 벽에 고정시키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성냥불로 양초의 옆면을 녹여서 벽에 붙이려고 했지만 역시 실패했다. 일련의 과정 끝에 사람들은 5~10분이 지나서야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게 된다.  


대중들에게 ‘양초 문제(Candle problem)’ 라고 불리는 이 실험은, 현대사회에서 왜 창의력이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한다. 양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정관념을 탈피해야 한다. 


처음 압정상자를 보면 압정을 보관하는 역할이라고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얼마 후에는 압정상자를 다른 방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양초의 받침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압정상자를 압정으로 벽에 확실히 고정시키고 양초를 그 상자위에 올려놓으면 문제는 완벽히 해결된다. 답을 알고 나면 간단하지만, 고정관념을 깨지 못한다면 한없이 어려운 문제다.


창의성은 발명가나 사업가, 디자이너 등 아티스트들에게만 필요한 영역이 아니다. 창의성은 사회생활을 하는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창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



창의성에 대한 대표적인 고정관념이 있다.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작해야한다하지만 최근 쏟아져 나오는 연구들을 보면, 역사적으로 창의성을 인정받았던 사람들 중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작해낸 사람은 거의 없다.


노스웨스턴대 브라이언 우지(Brain Uzzi) 교수와 벤 존스(Ben Jones) 교수는 창의성 관련 연구를 위해 약 1만 2천개의 학술지에 발표된 1,790만 편의 학술 논문을 조사했다. 논문의 인용 횟수, 논문에 담긴 개념의 양, 개념들의 과거 언급 횟수 등 다각도로 해당 논문들을 조사해본 결과 창의성이 높은 논문들에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뛰어난 논문에 나온 개념들은 이전에 이미 90% 이상 알려진 개념들이었다. 이미 알려진 90% 개념들을 유의미하게 융합하여 도출한 10%의 결론이 혁신적인 결과를 만들었을 뿐이었다. 


창의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의 융합력이다.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은 머리에서 쥐어짜내 봐야 비슷한 수준의 창의력만 나온다. 그 정도의 아이디어는 이미 누군가가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가만히 앉아 머릿속으로 고민만 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솟아나길 바라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문제와 연관된 정보를 수집하면서 융합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 




한 분야에 깊은 전문성과 오랜 경험을 쌓는 것은 창의성에 도움이 될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라이스대학교 에릭 데인(Erik Dane)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정분야에서 지식과 경험을 깊게 쌓은 사람일수록 새로운 분야에 적응하기를 힘들어한다. 예를 들어, 브리지 게임의 고수들은 규칙이 바뀌면 바뀐 규칙에 적응하는 데 초보들보다 더 애를 먹었다. 또한 경험이 많은 회계사일수록 기존 규정을 뮤효화하는 새로운 세법이 적용되면 초보 회계사들보다 일을 서투르게 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문성과 경험을 쌓는다고 해서 창의력이 올라가지는 않는다. 오히려 새로운 문제에 더 취약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전문성과 경험을 쌓아가면서 창의성도 높이는 방법은 없을까. 1901년부터 2005년까지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들과 같은 시대에 활동한 다른 과학자들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노벨상 수상자 집단과 일반적인 과학자 집단 모두 자기 분야에 대해서는 깊은 전문성과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다.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들은 그렇지 않은 과학자들보다 예술 활동에 관여하는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음악(악기 연주, 작곡, 지휘) : 2배

미술(스케치, 유화, 판화, 조각) : 7배

공예(목공, 기계, 전기, 유리) : 7.5배

글쓰기(시, 희곡, 소설, 단편, 에세이, 대중서) : 12배

공연(아마추어 배우, 무용수, 마술사) : 22배


모든 분야를 완벽하게 잘하는 사람은 없다. 역사적인 발명가들 중에서는 그림에 소질이 없었던 사람도 있었다. 역사적인 수학자 중에서는 몸치, 박치인 사람도 있었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압도적인 전문성과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분야를 시작할 때 거부감이 없었다. 그들은 관성에 의해 살아가지 않았다. 끊임없는 다양성을 찾았다.  



폴 맥크레디(Paul Maccready)가 발명한 세계 최초의 인력비행기 / 출처 ACHEIVEMENT


경력이 상당한 40여 명의 과학자들을 연구한 결과, 혁신적인 논문을 계속해서 제출하는 과학자들은 일반적인 과학자들보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알렉산더 플레밍(Alexander Fleming)과 루이스 파스퇴르(Louis Pasteur)는 지속적으로 훌륭한 과학적 업적을 낸 과학자들이다. 또한, 연구 주제를 자주 바꿨던 과학자들이기도 하다. 


<몰입의 즐거움>의 저자인 미하이 칙센트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는 창의적이라고 평가받는 100명의 사람들을 연구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나딘 고디머(Nadine Gordimer), 유명한 논픽션 작가 스티븐 제이 굴드(Stephen Jay Gould), 세계 최초의 인력비행기를 만든 폴 맥크레디(Paul Maccready)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사람들의 공통점 중에 하나는 여러 분야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단 하나의 걸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최대한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시도해야 한다. 베토벤, 셰익스피어, 피카소, 아인슈타인, 에디슨 등 역사적으로 위대한 작품들을 남긴 사람들의 공통점 또한 ‘다작가’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클래스101 사내 도서관(좌) / 외부 강의 수강 후 슬랙에 공유한 내용(우)


클원은 10%가 아닌 10배 성장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추구한다. 10배 성장하려면 '같은 방식으로' 일을 빠르게 하거나, 열심히 하는 수준으로는 불가능하다. 완전히 새로운 업무 방식을 고안해야 한다. 창의력을 발휘해야 한다.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가만히 앉아서 생각만 해선 안된다. 새로운 분야의 경험을 해야 한다. 클원은 누구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책, 강의, 세미나 등의 비용을 지원한다. 직무와 직결되지 않은 영역이라도 동일하게 지원한다. 


(창의력을 높이는 클원의 복지 - 자세한 내용은 여기)

취미 관련 페어 참여 시 티켓/식사비 지원

개발 & 자기 개발 관련 컨퍼런스/세미나/교육비 지원

독서비 무제한 지원 및 사내 도서관 운영

클래스101의 모든 클래스 무제한 수강 가능 등







3.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아닌 워라하(Work and Life Harmony)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은 최근 직장인들이 가장 추구하는 가치다. 현 정부도 '주52시간 근무제' 등의 정책으로 워라밸을 지원한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라는 말은 얼핏 보면 합리적이고 좋은 것 같지만, 이면에는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고 사용되는 모든 언어들은 인간의 무의식을 조종한다. 자식은 부모가 쓰는 언어습관을 닮는다. 부하직원은 상사가 쓰는 언어습관을 닮는다. 심지어는 그 사람을 싫어할수록 더 닮는다.


1987년, 당시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였던 다니엘 웨그너(Daniel wegner)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사고의 억압이 우리의 사고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다.

웨그너는 첫 번째 그룹에게 "흰곰을 생각하라" 라고 말했고, 두 번째 그룹에게는 "흰곰을 생각하지 말라"라고 지시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지시사항에 대한 사고의 빈도수를 체크할 수 있도록 흰곰이 떠오를 때마다 앞에 놓인 종을 치기로 했다. 결과는 예상외로 나타났다. 흰곰을 생각하지 말라고 했던 B그룹이 오히려 흰곰을 의식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A그룹보다 더 많이 종을 친 것이다. B그룹 참가자들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도 자꾸 흰곰이 생각난다고 대답했다. 


웨그너의 흰곰실험은 인간이 무의식을 억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생각을 안하려고 집중할 수록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된다. ‘흰곰을 생각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뇌는 흰곰을 상상한다. 


같은 맥락에서 ‘나는 절대 엄마, 아빠처럼 안 살 거야’, ‘나는 절대 저런 상사처럼 되지 말아야지’ 라고 아무리 생각해봤자 큰 의미가 없다. 인간의 뇌는 닮고 싶지 않은 부모님의 모습, 선생님의 모습, 직장상사의 모습을 익숙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무의식은 편하고 익숙한 방향으로 행동을 유도한다. 지독히 싫어하는 사람의 행동을 닮아가는 이유다. 



워라밸은 일과 삶을 상반된 관계로 만든다. 무의식이 '일'은 부정적인 것, '삶'은 긍정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한다.


일과 사생활의 균형을 찾으려 하지 말라.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이 두 가지 중 한 쪽을 추구할 경우 다른 쪽을 희생해야 하는 거래관계를 기정사실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과 일 외의 사생활은 보다 포괄적이고 거시적인 관계여야 한다. 가정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행복한 에너지가 충만한 상태로 출근할 수 있다. 그리고 직장에서 즐겁게 일한 뒤엔 역시 건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집에 돌아갈 수 있다.

제프 베조스(Jeff Bezos) 아마존 창업자, '악셀 슈프링어 2018 시상식' 에서



언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무의식이 설정된다. 무의식은 인간의 생각, 행동을 조종한다. '워라밸' 이라는 단어는 무의식적으로 일과 삶을 갈라놓는다. ‘야근과 주말/공휴일에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정도가 아니라 일은 부정적인 것, 삶은 긍정적인 것이 된다. 워라밸이라는 단어를 많이 접하고 사용할수록 무의식은 '최대한 일을 적게 하는 것이 좋은 삶' 이라고 생각한다.


워라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최고의 직장은 확고해진다. 칼퇴근 시켜주는 회사, 일하는 시간이 짧은 회사가 가장 좋은 직장이 된다. 



노량진 공무원 시험 학원의 모습 / 출처 MBCNEWS 공식 유튜브 채널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20, 30대 대학생 및 취준생과 직장인 2,201명을 대상으로 '2020년 공무원 시험 준비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올해 공무원 시험을 볼 것"이라는 응답자는 44.4%에 달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대학생들 중 47.5%, 취준생 중 58.7%, 직장인 중 30.3%가 올해 공무원 시험을 볼 것이라고 대답했다. 20,30대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주요 이유는 무엇일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시족들의 핵심 동기는 "정년보장과 복지/근무환경, 정시퇴근" 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과반수가 공무원이 되고 싶어하는 사회. 2019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 경쟁률은 39.2:1 이었다. 약 20만 명이 지원했고 그중 5천명만 선발됐다. 19만 5천명은 불합격이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공무원에 합격되면 워라밸이 보장될까? 공무원은 기관별, 부서별로 초과근무에 대한 편차가 크다. 어떤 부서는 일이 없어도 초과근무 수당을 받기 위해 야근을 한다. 어떤 부서는 실제로 일이 넘쳐서 주말에도 출근한다. 



출처 인크루트


2018년 7월,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됐다. 300인 이상의 대기업들은 2018년부터 바로 적용됐고, 50인 이상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들은 2021년 1월부터 적용됐다.


주 52시간 상한제 이후 대기업 직원들의 삶은 행복해졌을까? 취업포털 인쿠르트는 직장인 557명을 대상으로 ‘근로시간 단축으로 달라진 점’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달라진 점 1위로는 임금감소(18.1%), 2위로는 비공식 야근(12.8%)가 꼽혔다. 자기계발, 여가시간 등 긍정성을 체감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52시간 근무제가 완벽한 삶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중소기업은 더 심각하다. 2018년 잡코리아는 직장인 1,007명을 대상으로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워라밸"이라고 답했지만, 현재 워라밸을 이루고 있다고 말한 사람은 40.3%에 불과했다. 특히 중소기업 종사자들은 공기업(59.5%), 외국계기업(58.6%), 대기업(44.6%)에 비해 더 낮은 결과(38.1%)를 보였다. 


만약 워라밸을 행복의 가장 큰 기준으로 본다면 자영업자들의 인생은 최악에 가깝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18년 5인 미만 소상인 700명을 대상으로 ‘소상인 일과 삶의 균형도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자영업자와 소상인들은 하루 평균 10.9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 5일 근무하는 소상인은 거의 없었다. 평균적으로 한 달에 3일을 쉴 뿐이었다. 


종합하자면 공무원, 대기업, 중소기업, 프리랜서, 자영업자, 전문직 등 어떤 곳에 속해있고 어떤 일을 하던 간에 워라밸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직장인들 중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워라밸을 이루고 있는 사람은 절반도 안 되는 40.3%에 불과하다.

워라밸은 일과 인생을 제로섬 게임처럼 인식하게 한다. 저울에 균형을 맞추고 한쪽에 치우치기라도 하면 크게 잘못된 것처럼. 물론 일에만 집착하고 가족이나 인간관계를 내팽개친다면 좋은 인생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을 감안했을 때, 일 자체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버티듯 일하는 것' 또한 좋은 삶이라고 볼 수 없다.



제프 베조스(Jeff Bezos) 아마존 창업자 / 출처 Forbes


제프 베조스는 단순히 워라밸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악셀 슈프링어 2018 시상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워크 앤 라이프 하모니(work and life harmony) 즉, 일과 인생이 조화를 이루어야한다. 이것이 내가 아마존의 젊은 직원뿐 아니라 간부들에게도 강조하고 있는 대목이다. 특히 신입사원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제프 베조스(Jeff Bezos) 아마존 창업자, '악셀 슈프링어 2018 시상식' 에서



워크 앤 라이프 하모니(이하 워라하)는 일과 삶을 분리해놓는 개념이 아니다. 말 그대로 일과 삶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야 나델라(Satya Narayana Nadella) 또한 "조직 구성원이 내적 동기를 기반으로 일 자체에서 의미를 찾고 몰입하는 사람이라면 일에서 삶을 분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워라밸과 워라하. 말장난 같지만 이 두 가지 단어 사이에는 엄청난 갭이 존재한다. 워라밸은 시간을 중요시한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람은 일과 연관된 시간이 적을수록 좋은 삶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일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안 좋은 삶이라고 생각한다. 워라하는 시간보다 일의 가치와 의미에 집중한다. 


(워라밸을 추구하는 사람의 질문)

회사의 출퇴근 시간은 몇시인가?

회사와 집의 거리는 얼마나 되는가?

야근, 회식은 얼마나 자주 하는가?


(워라하를 추구하는 사람의 질문)

이 일을 하는 것이 나의 삶에 어떤 가치를 부여해주는가?

이 일이 나의 삶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은 무엇인가?

이 일과 관련된 어떤 행동을 취해야 나의 삶이 더 성장하고 풍요로워질까?


열심히 일하고 있는 클둥이들(좌) / 사무실 벽에 붙어있는 문구들(우)


클원은 워라밸을 추구하지 않는다. 워라밸이란 일과 삶을 상반된 개념으로 보는 것이다. 일은 부정적인 것, 삶은 긍정적인 것으로 나누는 것이다.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일하는 사람들이 가진 대표적인 생각이다. 클원은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하는 세상을 꿈꾼다.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9시부터 6시까지만 몰입하지 않는다. 시도때도 없이 일에 몰입한다. 


클원은 클둥이들이 의미있는 일에 동참하고, 자신의 일을 사랑하며, 자유롭고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길 바란다. 워라밸이 아닌 워라하를 추구하는 이유다.


워라밸을 추종하면서 의미있는 삶을 추구하고, 높은 목표를 성취하고, 창의력을 발휘하기란 불가능하다. 몸을 갈아서 일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클원은 52시간 근무제를 준수하며, 포괄임금제를 없앴다. 주말에는 출근해서 책만 읽어도 분 단위의 초과임금을 지불한다. 최근에는 일에 몰입하느라 몸 건강을 챙기지 못하는 클둥이들을 위해 사내 마사지사를 고용했다. 근속 5년차에는 서울대병원의 종합검진(400만 원 상당)을 지원한다. 원하는 당일에도 시차를 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워라하를 위한 클원의 복지)





5. 요약정리


클원의 모든 의사결정은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도록’ 이라는 비전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클원의 비전은 클둥이들에게 삶과 일에 대한 의미를 제공한다. 


클원은 10% 성장이 아닌 10배 성장할 수 있는 업무방식을 추구한다. 그러려면 창의력으로 일해야 한다.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거리낌없이 새로운 경험을 해야 한다. 클원은 클둥이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책, 강의, 세미나 등의 비용을 지원한다. 해당 직무와 직결되지 않더라도 동일하게 지원한다.


클원은 워라밸을 추구하지 않는다. 워라밸이란 일과 삶을 상반된 개념으로 보는 것이다. 클원은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하는 세상을 꿈꾼다.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9시부터 6시까지만 몰입하지 않는다. 시도때도 없이 일에 몰입하며 진심으로 행복해한다. 


클원은 클둥이들이 의미있는 일에 동참하고, 자신의 일을 사랑하며, 자유롭고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길 바란다. 워라밸이 아닌 워라하를 추구한다. 









* 참고자료


Steve Jobs' 2005 Stanford Commencement Address, Stanford 공식 유튜브 채널

<드라이브>, 다니엘 핑크(Daniel Pink), 청림출판

There's more to life than being happy | Emily Esfahani Smith, TED 공식 유튜브 채널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 에밀리 에스파하니 스미스(Emily Esfahani Smith), 알에이치코리아

<오리지널스>, 애덤 그랜트(Adam Grant), 한국경제신문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짐 콜린스(Jim Collins), 김영사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 김영사

<몰입의 즐거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 해냄출판사

"워라밸, 인간을 지치게 한다"는 아마존 CEO의 대안은?, 중앙일보

2030 대학생 및 직장인 44% ‘올해 공무원시험 볼 것’, 잡코리아

‘제2외국어 배우고, 등하원도 직접’ 저녁 찾은 직장인… ‘임금 줄고, 비공식 야근까지’ 역효과도, 인크루트x알바콜

2017년 대한민국 소상인 워라밸(WLB) 리서치, 중소기업중앙회

클원 복지와 그 철학적 배경

CLASS101 Guide Book ver2.0 (Confidential)




Editor 죠누
jonoo@101.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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