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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래스원오원 Oct 24. 2022

여러분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포토매틱 대표 홍승현

클래스101 크리에이터 포토매틱 대표 홍승현님의 이야기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도록’ 클래스101의 크리에이터는 어떤 일을 해왔고 무슨 꿈을 향해 달리고 있는지 소개해드릴게요.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며 멋진 삶을 사는 크리에이터님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Theme.1 클래스101의 포토매틱 크리에이터님


안녕하세요 홍승현 대표님 클래스를 런칭한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클래스101 클래스메이트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하고 싶은지 궁금해요!


클래스101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는 클래스메이트가 두려움과 편견을 깨버리고 도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클래스를 제작하게 되었어요. 최근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그 분야에서 일한 지 5년 정도 밖에 안 된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옛날의 장인처럼 외길 인생만을 걸어야 성공하는 시대는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전공에 얽매일 거라면 대학교도 가지 말아라! 의 주의예요. 지금 세상에는 전문가가 많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어떤 사업을 시도했고, 어떻게 성공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클래스에 넣었어요.


요즘 친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이 있더라도 기존에 하던 일 혹은 전공을 버리고, 새로운 일을 한다고 하면 ‘잘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잘하는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능력을 모르는 경우도 굉장히 많고요. 저는 이런 부분을 보면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사실 해보지 않고는 성공할지 실패할지, 내가 잘하는 게 정말 업으로 삼을 만큼 잘하는지 아닌지 잘 모르기도 하고요. 애초에 경험이 다양하지 않다면 스스로가 어떤 것을 잘하는지 알 수 없어요.


그래서 스스로가 무엇을 잘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가진 능력치를 잘 알기 때문에 제가 하려는 일에 자신이 있거든요. 각자의 능력치는 다 다르고 각자 가지고 있는 잘하는 부분을 가장 빨리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어요. 운동으로 예를 들자면, 다른 운동은 잘 못하는데 어릴 때부터 달리기를 남들보다 잘 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그렇게 자신이 달리기가 빠르다는 것을 일찍 알고 육상선수가 되는 것처럼, 잘하는 것을 발견했다면 밀고 나가야 하죠.


패션사진을 전공했지만 대표님이 직접 촬영을 하는 게 아닌 셀프 사진관을 운영하고 계세요! 클래스101의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이란 비전대로 살고 계신 것 같은데, 왜 셀프 사진관을 시작하게 되었을까요?


저는 전공보다 중요한 것은 흥미라고 생각해요. 저는 하나에 꽂히면 무조건 실행하는 스타일이고, 그게 바로 포토매틱를 시작하게 된 이유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흥미를 따라서 살아왔어요. 어렸을 때 한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제가 NBA를 정말 좋아해서 NBA 카드를 수집하는 게 취미였어요. 그 카드가 저희 동네에서 1,000원이였는데 큰아버지네 동네에서는 100원이더라고요. 그래서 그 동네에서 사 와서 친구들에게 비싸게 팔고 돈을 벌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일로 시작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 더 큰 흥미를 주었죠.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사업을 할 때까지 저의 가장 큰 원동력은 ‘나에게 흥미로운 일인가?’입니다. 또 저는 제가 재밌어하는 일은 자연스럽게 몰두해서 찾아보고 파보게 돼요. 그럼 당연히 다른 것보단 잘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클래스101의 비전처럼 사랑하는 일을 계속 살아온 것 같네요.



Theme.2 포토매틱의 홍승현 대표님



이제 홍승현 대표님이 아닌 포토매틱에 대해 여쭤보고 싶어요. 포토오토맥을 오마주했다고 들었는데, 포토오토맥을 알게 된 계기와 오마주하게 된 특별한 스토리가 있을까요?



제가 하는 모든 일들은 ‘왜?’라는 생각에서부터 시작돼요. 

유럽 여행을 다니며 길거리, 호텔에서 포토오토맥을 많이 봤는데, 갈 때마다 망가져 있더라고요. ‘왜 작동이 안 되지?’, ‘왜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찾아보니 80-90년대에 유행하다가 버려진 포토오토맥 부스들이 많더라고요. 부스 외관에 동네 주민들이 스티커 붙이고 칠한 모습이 빈티지하고 너무 이뻐 보였어요. 저는 항상 그 공간에서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추억을 느낄 수 있는 한국에서도 이런 즉석 사진 촬영 부스를 부활시키고 싶단 생각을 했습니다. 포토부스를 해야겠다는 결심이 들자마자, 제가 어렸을 때부터 살았던 동네인 가로수길에 건물을 계약했고 포토매틱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정말 실행력이 빠르신거같네요- 포토매틱이 대중들에게 하나의 문화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나요?


제가 포토매틱을 운영하며 하는 모든 것이 문화로 만들고자 노력하는 부분인데요, 포토매틱은 보정이 강하지 않아요.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었을 때 얼굴 예쁘게 보정되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찍는 그 순간의 추억을 남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포토부스가 작은 이유도 사실 여러 명이 찍으면 모두가 사진에 나오려고 낑겨서도 찍어보고, 찍으면서 웃고 힘들어하고 그런 순간의 즐거움을 사진에 추억으로 담고 싶기 때문이에요. 저는 포토매틱이 반짝하고 지나갈 유행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지나 포토샵이 과한 사진이나 그때 반짝 유행했던 머리 스타일을 한 사진을 보면 어색하고 촌스러워 보이잖아요. 포토매틱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이쁘고, 멋있게가 아니라 그 순간의 가장 자연스러운 그대로의 모습을 찍고 10년 뒤에 사진을 보면서 추억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 다른 걸로는 포토매틱을 제한적으로 설치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술집이 즐비한 거리에는 포토매틱을 놓지 않습니다. 기기 수를 늘리기 위해 포토매틱이 어울리지 않는 공간까지 설치해서 포토매틱을 볼 수 있는 건 전 싫어요. 그리고 어디서나 포토매틱을 볼 수 있다면 사람들 역시 싫증 날 거라 생각해요.


포토부스를 많이 설치하면 그만큼 돈을 많이 버셨을 텐데 후회하지 않으셨나요?


저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브랜드를 운영하는 걸 원치 않아요. 예전에 가맹점에 대해 알아보다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지인이 일부 가맹점주들로부터 매출이 나오지 않아서 다 포기해버리고 싶다는 등의 이메일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제 성격은 남한테 피해를 받기도 싫고, 주기도 싫어하는데 그 얘기를 들으니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잘되는 가맹점도 많겠지만 포토매틱은 브랜드의 색을 지키면서 직영점으로 운영하려 하고 있어요.


포토매틱은 많은 브랜드와 협업을 하고 있는데요. 협업할 때 가장 우선시하는 것이 ‘포토매틱 로고를 빼는지 안빼는지’에요. 아무리 좋은 명품 브랜드가 제안을 주고, 돈을 많이 준다고 하더라도 로고를 빼면 포토매틱만의 색깔이 사라지는 것 같아 함께 협업하지 않아요.


대표님은 여러 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며 힘든 순간이 올 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저는 제가 운영하는 브랜드를 저라고 생각하지 않고 분리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브랜드가 잘 운영되지 않고 실패하는 지인에게도 브랜드와 나 자신을 분리하라고 이야기해요. 많은 분이 ‘내 브랜드가 곧 나다’ 라는 생각을 해요, 제 브랜드는 망할 수 있지만 브랜드를 창업한 저 자신은 망하지 않거든요. 예를 들어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있는데 헤어지면 진짜 죽을 것 같지만 결국은 살아지는 것처럼요.


대표님만의 철학이 뚜렷하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홍승현 대표님의 꿈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사람으로서도, 브랜드의 대표로서도 제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는 것이 제 꿈일 것 같네요. 제 하루는 좋아하는 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으로 채워지거든요. 이런 삶을 사는 것이 저는 행복하고 앞으로도 이런 생활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요.


포토매틱 홍승현 대표로서는 언젠가 아카데미를 설립해서 사진 찍는 법에 대해 강의하고 싶어요. 제대로 된 배움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요. 마지막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포토매틱이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사진 브랜드가 되는 것.



포토매틱 크리에이터님 클래스가 보고싶다면? →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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