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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플러스 Sep 05. 2017

생활 속 심리분석 : 여는 글

Prologue : 인간관계에 고민하는 당신에게, 해결책을 제시하다




심리학을 실생활에서 응용할 수는 없을까?
인간관계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며 시작된 이야기




필자는 사람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넘어서, 다른 사람의 내면 상태, 과거의 경험, 앞으로의 추구하는 지점까지. 타인에 대한 관찰과 이해의 과정을 좋아한다. 상대에 대해 많은 걸 알고, 대화하고, 이해하면서 비로소 제대로 된 인간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런 필자가 심리학에 대해서 글을 쓰기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자기계발과 심리학 이론 도서가 판치는 이 세상에, 왜 정작 좋은 관계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도서가 없는 건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책들은 이론에 너무 집중하거나, 치료 사례에 집중하다 보니 실전에서 인간관계에 응용하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필자 스스로 충분한 생각이나 경험을 정리해서, 실전에서 사용이 가능한, 실용적 심리 이야기를 쓰기로 마음먹었다. 



필자는 스스로 심리학 도서를 읽거나, 다양한 사람들을 상대하며 실전으로 사람을 들여다보는 일을 해온 사람이다.  그렇다 보니 수많은 심리학 도서들이 말하는 '이론적인' 내용보다도, 그 사람이 느끼고 있는 감정과, 그 사람이 보이는 행동의 경향. 반복되는 패턴 같은 것들에 좀 더 집중해왔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상대가 어떤 방식으로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지. 어떤 취향을 갖고 있는지. 어떤 상황에서 힘겨워하는지. 그런 포인트를 이해함으로써 상대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그걸 넘어서서 상대를 돕거나. 그들을 이해했다고 느끼도록 만드는 뉘앙스를 취할 수 있는 것이다. 




"재혁 씨는 참 리액션이 좋은 것 같아요."

"아, 그런가요?"

"네, 왠지 말하기 편하달까. 오래 알고 지낸 사람 같아요"



사실,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는 건 다 이유가 있다. 필자가 취하고 있는 태도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상대방의 태도나 상태에 리액션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리액션. 상대의 타입에 맞는 상대적 반응이다. 자신에게 대해주는 부드러운 태도와, 맞장구. 가벼지만 집중을 놓지 않는 태도. 이런 하나하나의 모습이 쌓이고, 상대는 나를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으로 인식하게 된다. 여기에 시기적절한 질문과, 자신의 이야기를 조금씩 섞어서 이어나가다 보면, 상대의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끌어낼 수 있다. 사실 이건 화술의 영역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엄연히 상대의 타입에 맞춘 리액션의 결과. 일상 속에서의 심리적 분석을 응용한 방법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소중하고, 특별하게 대해지기를 원한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특별하게 대해지고 있다는 경험을 하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다. 그렇다 보니,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맞춰주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기 마련이다. 필자가 사용한 방식도 이런 사실에 기반하고 있다. 자신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은 언제나 환영받는 법이고, 인간관계에 있어서 쉽게 거리감을 좁힐 수 있다. 남들이 건네주지 않는 특별한 경험. 목말라하던 것들을 채워주는 사람으로서의 역할을 해냄으로서, 상대가 존중받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간다면, 그 사람에게 억눌려있는. 혹은 가능성을 갖고 있는 영역을 연결해주거나. 돕는 역할로서 연결될 수도 있다. 당신 스스로 적당한 사람으로 남는 게 아니라. 다른 누군가를 위한 해결자이자, 도움을 주는 조언자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자신을 위해 노력해주는 사람을 만나기가 어려운 세상에서, 이렇게까지 자신을 알아주는데, 당신을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 사실 필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간단하다. 다른 사람들에게 있어 소중하고, 특별한 사람이 되는 방법은, 그들을 이해하고, 실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는 일이라는 것. 그들의 바람과, 억눌린 욕망을 이해하고, 그걸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일이라는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는 마음의 빈 자리가 있다. 그 빈자리를 어떻게 채워내고, 다른 사람을 도울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필자가 생각하는 인간관계의 핵심이다.




내가 뭘 원하는지도 모르는데, 다른 사람을 맞춰준다고요?



사실, 인간관계라는 것에서 가장 큰 축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타인과의 관계 역시도, 자신과 타인의 연결이기 때문에, 당연히 자기 자신이 어떤 타입인지. 어떤 상대와 관계를 만들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렇기에 앞으로 필자가 하려는 이야기는. 자기 자신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방식. 자기를 이해하는 방법론을 제시할 것이다. 그리고 그 방식을 그대로 사용해서, 타인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 글은 기존의 심리학 도서들과는 다르다.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면, 여러분이 어떤 표정을 짓게 될지. 사뭇 궁금해진다.



앞으로 이야기할 인간 분석. 사람 관찰에 대한 이야기는, 필자가 직접 경험하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이고. 전문서적이 말하는 이론을 찾으려고 하기보다, 아주 일반적인 상식에 토대를 두고 있다. 우리가 사회에서 만나는 일반적 타입. 고정관념이나, 사회적 신분, 성별이나, 관계에서의 역할 같은 것들을 기반으로 상대의 내면 상태를 파악해나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이야기하게 될 내용들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흔히 지나쳐갈 수 있는 것들이 사실 어떤 의미였는지. 그리고 자기 자신의 모습이,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보일 수 있는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들이 실은 어떤 감정들과 연결되어있는지를 이야기할 것이다. 



때로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나, 일반적인 심리학 서적들이 말하는 명제들을 뒤틀어 보기도 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는 현실은 책에서 말하는 것들과는 너무나 괴리를 느끼기 쉬우니까. 현실 속에서 마주치는 이 사람의 심리. 이 사람과의 관계. 나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사회가 말하는 것들의 온도 차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한다. 또한 심리학에서 이야기하는, 이론이나, 너무 흔한 소재인 '트라우마'같은 걸 겉핥기로 알아보아야, 우리의 삶을 개선하는 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기 쉽게 정리해서 하나씩 이야기해볼 예정이다.



이 글은 최종적으로는, 필자가 제시하는 '사람의 타입'들에 대한 분석을 하나하나 풀어서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스테레오 타입. 고정관념 같은 기본적인 이론을 갖고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실전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다양한 타입과, 그들에 대한 대처법에 대해 이야기해볼 예정이다. 부디 이 글이 - 인간관계에 고민하고. 상처받고, 자신을 채우는 일조차 힘겨운 사람들에게. 좋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실용적인 조언이 되었으면 한다.



자신을 이해할 시간조차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

눈 가리기 힐링보다, 제대로 된 해결책을 찾는 당신에게




생활 속 심리분석

프롤로그,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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