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엔지니어링 : 팟캐스트 방송 제작하기
초보자들 입장에서 팟캐스트는 어떻게 만드는걸까? 알아봅시다!
안녕하세요, 리플러스입니다. 오늘은 팟캐스트 제작에 관련되어 어떤 과정들을 거치는지. 초심자의 수준에서 방송을 만들고, 편집하고, 올리는 과정 까지의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신규로 팟캐스트 방송을 제작하려고 생각중이신 분들에게는 꽤나 유용할 수 있는 이야기일 것 같네요.
팟캐스트 제작의 장점이라면, 방송을 만들기가 쉽고, 빠르다는 점입니다. 사람이 한두명만 모여도, 방송을 제작할 수 있고. 주제만 명확하다면 어떤 이야기라도 자유롭게 할 수 있죠. 저 역시도 음원녹음을 통해 팟캐스트를 제작하는게 가장 쉬워서, 글을 쓴 것들을 모아 다른분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형태로 넘어간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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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통해 제작하는 경우, 카메라에, 라이트에, 영상편집에... 준비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일단 영상편집 툴이라는게 많이 쉬워지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툴이거든요.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어서 방송을 만드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다만 욕심을 내기 시작한다면, 한도 끝도 없이 많은걸 준비해야하는 특성상, 영상보다는 소리만을 추구하는 팟캐스트 쪽이 훨씬 편하다는 거겠죠.
팟캐스트의 제작과정은 사실 단순합니다. 대본을쓰고, 녹음을하고, 편집을해서, 올리면 되는거죠. 다만 이 대본쓰기와, 녹음하기까지의 과정이 꽤나 어렵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 어떻게 얘기할지. 누구와, 어디까지 이야기할 것인가를 정하고, 결정하는 것이 바로 대본쓰기입니다. 방송용 콘티라고도하죠? 사실, 이 콘티와, 주제선정이라는 부분에서 대부분의 팟캐스트 성향이 갈린다고 봐야할겁니다. 콘티는 곧 작가의 생각이고, 생각은 곧 방송이 만들어나갈 이야기의 핵심이 되니까요.
저는 참여자분들과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대략적인 콘티를 만들어놓고. 그걸 A4용지에 뽑아서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그 내용에 맞춰서 방송을 진행하는 편입니다. 중간중간 진행하면서, 사람들의 반응도 살펴야하고,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을만한 수준의 이야기를 하기위해 노력해야합니다.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방송이다보니, 콘티를 쓴 작가가 직접 진행을 하는게 때로는 큰 장점이 되기도 하는 것 같네요 ㅋㅋㅋ
녹음하기의 경우. 사실 이 부분 부터 점차 어려워지기 시작합니다. 마이크와, 녹음기. 일반 스마트폰의 경우 주변 공간의 소음이 모두 녹음되어버립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내용이 아무리 좋다고한들, 사람들이 듣기가 어려워하겠죠? 그래서 이제부터는 공간이 중요해집니다. 시끄러운 곳에서는 잡음이 온통 섞이니까. 그나마 밀폐된 공간이나, 조용한 곳에서 녹음을 시작해야합니다. 마이크의 경우도, 스마트폰용 핀마이크와 같은 저렴한 방송장비들을 사용해서 만들면, 손쉽게 녹음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저렴한 마이크들의 경우는, 스마트폰 기본 내장 마이크보다 성능이 좋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제가 스마트폰용으로 추천하는 것은, Shure사의 MVL 이라는 이름의 핀마이크입니다. 왠만큼 주변 소음을 잡아주기도하고, 사용자가 마이크를 설치해둔 방향의 소리를 주로 가져오는 지향성 마이크이기도하죠. 작은 마이크이기 때문에, 커다란 마이크들에 비해 성능이 그렇게 좋은편은 아니지만, 완전하게 소음이 없는 공간에서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적정 수준의 음원을 녹음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큰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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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자용 마이크 테스트 / 리플러스에서 구매한 마이크들에 대한 테스트 결과들입니다)
https://clay1987.blog.me/221196853019
편집의 경우, 저는 Adobe 사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주로 사용합니다. 사실 음원 편집 부터는 기술의 영역에 들어갑니다. 기본적인 녹음본을 가져와서, 환경소음이나 노이즈를 제거하고, 필요한 부분을 제외한 영역을 잘라내는 편집작업의 부분이죠. 또한 배경음을 추가하거나, 효과음을 넣어서 정리하기도 합니다. 팟캐스트에 쓰이는 무료 음악들을 직접 찾고, 목소리와 대비해서 음악 소리가 너무 크지않게 편집하는 일도 필요합니다. 또한 적정한 타이밍에 음악 소리를 줄이거나, 사람 목소리를 강조하는 등 여러가지 작업이 필요하죠.
일단 음원 파형은 그래프처럼 그려져있긴 하지만, 실제 녹음된 소리의 내용이 보이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직접 하나하나 들어보아야합니다. 그렇다보니 기술적으로는 영상편집보다 쉬울지 몰라도. 일일히 노이즈를 제거하고, 맞지않는 표현이나, 맥락상 이상한 표현들을 하나씩 잘라주어야하죠. 그래서 어찌보면 굉장히 시간이 오래걸리는 작업입니다. 제 경우에는 한 번에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정도의 녹음을 하곤 하는데. 녹음된 파일을 돌아오면서 한 번 듣고. 편집하면서 한 번 듣고, 다시 편집된 것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다보니. 결국에는 약 세네번 정도의 동일한 음원을 듣게되곤합니다. 그만큼 편집은 고되고, 시간이 오래걸리는 작업입니다.
사실, 장비가 좋을수록 편집을 덜 해도 되는 상황이 만들어지기 쉽습니다. 또한 조용한 공간과, 잘 짜여진 콘티를 갖고 음원을 녹음했다면 더욱더 편집시간이 적게걸리죠. 1시간을 녹음한 파일을 편집하는데, 2시간이 넘게걸린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장비와 잘 짜여진 콘티, 그리고 조용한 공간은 항상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는 요소들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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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에서 사용해야할 기능은, 노이즈 감소와 / 효과창에서의 '라디오 아나운서' 효과를 낼 수 있는 기능입니다. 자세한 튜토리얼은 추후에 제가 따로 게시글을 작성해서 자세한 사항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자, 대망의 업로드로군요. 사실, 제 경우는 아직까지 애플의 팟캐스트에 음원을 등록해놓지않은 상태랍니다. 대신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서 기본적인 음원을 업로드하고, 추후에 애플쪽에 업로드할 수 있도록 개별 URL을 생성해놓고있죠. 자, 이게 무슨소리냐하면 - 애플의 경우 직접적인 팟캐스트 음원파일을 업로드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채널을 만들고, 실제 파일은 다른 서버에 업로드를 해서 - 그 링크를 연결해주어야하는 구조죠. 그래서 개별적인 업로드할 수 있는 채널이 필요한 것입니다.
제 경우도 팟빵이라던가 하는 - 국내 호스팅 업체들을 찾아보다가. 사운드클라우드의 속도나, 사용성, 깔끔한 UI 등이 맘에들어서 이곳을 선택하게되었습니다. 가격대역시도 국내 호스팅 업체들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구요. (1년에 약 15만원정도) 추후에 규모가 좀더 커진다면, 팟빵이라던가. 유튜브등으로 꾸준히 업로드를 할 생각입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보고있는 상황이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있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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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본격적으로 팟캐스트를 만들기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업로드할 곳. 그리고 그 채널들에 대해서도 고민하실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일단 음악이나, 그림과는 달리, 30분이상의 방송이라는게, 결코 만만치않은 용량과, 업로드 시간을 요구하거든요. 그래서 초보자분들은 국내 호스팅 업체들에서, 무료 호스팅을 사용해보시거나. 혹은 유튜브에 - 그림한장과, 음원을 합쳐서 OST처럼 올려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엔 듣는사람들이 편해야 구독자가 늘어나고,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도 보람이 생길테니까요.
https://soundcloud.com/user-799758248
(실제로 운영하고있는 사운드 클라우드 주소입니다.)
자, 지금까지 팟캐스트 제작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기본적인 큰 흐름을 알아본 과정이기 때문에, 아마 더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에 개별 파트 부분별로 이야기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녹음 진행을 하면서 겪게되었던 기술적인 문제나 한계점들. 그리고 녹음 외적으로 - 참여자분들의 만족도에 대해서 항상 고민을 해야하는 상황이다보니. 팟캐스트를 진행하게 되면서 생기는 다양한 고민들을 정리해서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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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팟캐스트를 제작해보고싶은 분이 계시다면, 이 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이되셨으면 합니다. 언젠가 리플러스도 규모가 좀더 커지게된다면, 팟캐스트 녹음교육이나 편집기술 전수 등. 다양한 지원도 함께 진행할 수 있을 날이 올 것 같군요.
이번 포스트는 이쯤 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저녁 되시길 바랄게요...!
http://clay1987.blog.me/221186485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