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생산을 위한 의류제작 매칭플랫폼에 대해 알아봅시다
1.
패션산업은 전 세계 1인당 실질적인 총 소득 평균값 (GNI) 가 낮은 국가라도 활발하게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영역이다. 빈부격차가 심한 개발도상국이나, 중남미의 경우에도 패션산업만큼은 엄청나게 활발하게 성장되어있다. 실제 GNI 수치를 보여주는 세계은행 자료를 보더라도, 실제 1인당 벌이가 3만~4만 달러를 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이런 개별 인당 실질임금 수치는 해당 국가의 산업발전과도 깊은 연관성을 갖고있다.
https://blogs.worldbank.org/opendata/new-world-bank-country-classifications-income-level-2022-2023
2.
일반적으로 의류생산은 디자이너를 통해 만들어진 옷본과, 실제 옷을 만들 수 있는 원단 공장, 그리고 이것들을 모아 실제 옷을 제작하는 재봉공장이 함꼐 연계되어 이뤄진다. 다만 원단의 경우 별도의 B2B 도매상들에게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원단을 확보한 디자이너가 옷본과 원단을 갖고 개별 재봉공장에 컨택하는 형태로 비즈니스가 이뤄진다.
- 디자이너가 옷을 디자인하고 옷본을 제작
- 옷에 어울리는 원단을 확인 후 적정량을 구매
- 정해진 단가와, 갯수, 일정에 맞게 제작할 수 있는 재봉공장에 컨택
- 견적서 작성 후 계약 진행
- 실제 옷 샘플 생산 후, 피드백 및 수정작업 진행
- 실제 제작 진행
3.
한국은 전 세계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의류생산이나 원단생산 기술이 뛰어난 국가들 중 하나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베트남과 중국 같은 주요 의류생산 국가들의 공장가동률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영향을 받은 한국의 원단공장들은 수출길이 막히고, 공장 가동율이 크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코로나로 인해 글로벌 단위의 수입이 어려워지자, 원단을 쉽게 수입할 수 있는 근처 국가들로 수입처를 바꾸게되는 현상도 벌어졌다. 이로 인해 한국의 섬유생산 공단은 큰 위기를 맞이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여러 의류생산공장이나, 염색공장 등 연관 산업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게되었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42342781
"우리는 버림받았다"…섬유산업의 탄식, 전국 섬유산단 르포 대구 염색공장 20곳 셧다운 부산·경남, 금요일마다 휴무
www.hankyung.com
이런 상황에서 기존의 생산공장들은 동대문시장 등 국내 의류생산 및 판매량이 높은 곳에서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소량 주문생산이 가능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생산공장은 '공장을 돌리는 기준'점을 일정 수량이 넘을 때에만 계약을 진행한다. 그렇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업체들은 시장에 내놓을 제품을 만들기 위해 작은 규모의 별도 업체를 찾아 계약을 진행해야했다. 이런 소량주문생산이 가능한 웹 기반의 의류생산 매칭 플랫폼은 기존의 불편한 계약방식을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다.
4.
실제 웹기반 의류생산 B2B 매칭 플랫폼들은 도면만 갖고 있어도 실제 원단을 적용해 소량생산을 시험해보거나. 대량생산 과정까지의 계약을 플랫폼 내에서 처리할 수 있다.
- 오슬
- 메이킷
- 스티치잇
생산과정의 단계는 크게 4가지로
- 의뢰 및 계약
- 샘플 제작
- 실제 생산
- 마무리 라벨 / 태그작업
의뢰 및 계약에서 대부분의 작업범위를 선정하게되고, 개별 원단 샘플들을 별도 업체에서 요청하거나, 서비스 내부에서 계약되어있는 개별 업체들로부터 원단을 직접 전달받기도 한다. 이후 실제 샘플작업을 통해, 완성도를 확인한 이후 실 제작에 들어가게된다. 샘플을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디자이너가 제작한 도면과 실제 완성본이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마치 건축물을 설계하고 실제 완성품이 건설업자들에 의해 내용이 바뀌거나, 실제 현장의 상황으로 인해 변경되는 것과 마찬가지다.재봉업체의 기술적 노하우가 부족하거나,재봉의 내구도, 염색번짐, 원단 찢어짐 등과 같은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샘플작업을 진행한다.
이후 실제 생산의 경우에도 개별 수량에 대한 검수는 꼭 이뤄져야한다. 공장이라 하더라도 컴퓨터에서 복사붙여넣기 한 것처럼 모든게 100% 동일하게 나오는 것은 아니다. 개별 상품마다 불량품이 발생하기도하고, 제작인원이 실수를 하기도 한다. 그래서 별도의 제품검수를 통해 각각의 제품들이 제대로 생산되었는지를 확인하고, 재작업을 요청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생산제품에 대해서 브랜드 로고나 태그를 붙여넣는 과정까지 끝나면 완성품의 옷이 만들어진다.
이후에 남은것은 배송에 대한 내용이며, 대부분 별도 배송업체를 통해 일괄배송을 하거나, 때로는 개별 업체가 직접 물건을 받으러 운송차량을 갖고 공장으로 직접 가는 경우도 있다.
5.
이외에도 제작에 들어가는 원단들을 해외에서 수입해오는 경우도 있는데, 해외 기준으로 원단을 모아 판매하는 B2B 사이트들도 상당히 많다. 국내에서도 이런 원단 기업들을 모아 해외로 수출하는 해외 B2B 대상 원단판매 사이트들이 여럿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https://www.fabricwholesaledirect.com/
https://www.fabricselect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