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하시는 분이세요?"
가끔 인스타그램 DM으로 이런 질문을 받는다.
나를 모르는 사람들은 사진가, 음악가, 혹은 여행가.. 나를 어떤 카테고리에 넣어야 할지 헷갈려한다.
나는 기업교육 강사이다.
한동안 도예가로, 또 미대 선생으로 살았다.
그리고 지난 10년은 직장인들의 삶에 꼭 필요한 '예술'을 강의하며 살아왔다.
도예를 할 때도, 강단에 설 때도 나는 늘 일상의 미세한 신호들을 감지하고 그 순간들을 기록해 왔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예술가로서의 내 업적보다, 긴 시간 스스로를 면밀하게 들여다본 '관찰의 힘'이 지금 내가 직장인들에게 예술을 말할 수 있는 동력이 되었다.
때로는 토크콘서트의 예술감독으로, 때로는 육아 강연의 기획자로 앞으로 내가 또 어떤 일을 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나에게 중요한 건 내가 하는 일의 종류가 아니라 현재의 내 삶이 어떤 신호들로 채워져 있는지, 불쑥불쑥 튀어 오르는 나의 욕망들을 오늘은 어떤 색채와 소리로 펼쳐낼지 감각하고 발견하는 일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나는 사람들이 한때의 스펙과 성취에 매몰되지 않고, 평생 스스로를 관찰해 자기 고유의 특별함을 발견하도록 돕는 기업예술교육 강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