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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학교로, 엄마는 스타벅스로

레버리지 효과의 재해석

by 보나

아이들과 함께 등교한다.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나면 스타벅스로 출근한다.


아이들은 학교로, 나는 카페로.


오전 3시간을 나에게 투자하는 데 드는 비용은 1만 원 정도다. (샌드위치+커피) 이 비용은 한 달(주말 제외)이 되면 20만 원이 된다. 이 비용 20만 원은 절대 아깝지 않은 비용이다.


레버리지 효과를 아시나요?


예전 ‘부의 추월차선’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책에서 레버리지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레버리지를 이용한다는 건 적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걸 말한다. 이걸 공간에도 대입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집에서 책을 읽을 때는 집중이 잘 되지 않지만 카페에 와서 읽으면 집중이 잘 된다. 집에서 글을 쓰면 1시간에 짧은 초고 1편 정도를 쓸 수 있지만 카페에 와서 글을 쓰면 2편 정도를 쓸 수 있다. 그렇다면 이것은 레버리지가 맞다.


하지만 비용 관점에서 보면 아직 확실히 레버리지라 말하긴 어렵다. 내가 읽은 책과 쓴 글이 카페에서 내가 쓰는 1만 원보다 더 큰 비용을 창출해야 하는데 아직 그 단계는 아니기 때문이다.


한 달에 20만 원을 나에게 투자하자고 결심했으니,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주어진 공간과 시간을 알짜배기로 써보려 한다.


이런 기회와 시간이 생긴 것에 항상 감사하자.


이 공간이 주는 힘이 너무 좋고, 그로 인해 떠오르는 영감들과 집중력은 정말 감사하다.


물리적 환경은 당신이 해야 할 단 하나를 성공적으로 실행하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당신의 환경이 주의력을 흩트리는 것들로 가득 차 있어서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게 만든다면, 당신은 결코 가야 할 곳에 이르지 못할 것이다.
-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의 ‘더 원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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